레알·호날두 '보고있나' 로마에서 털어버린 징크스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6.02.18 16:26  수정 2016.02.18 16:27

이탈리아 클럽에 고전했던 레알, 로마 완파하며 8강행 눈앞

기자들과 신경전 펼쳤던 호날두, 원정 결승골로 클래스 입증

레알 마드리드와 호날두는 AS로마전에서 징크스를 털어냈다. ⓒ 게티이미지

이탈리아 징크스는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18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AS로마와의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이탈리아 원정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헤세 로드리게스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승리 주역은 호날두였다. 경기 전 원정 경기에서의 부진한 득점포로 현지 기자들과 언쟁을 높였던 호날두는 보란 듯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후반 12분 마르셀루 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측면에서 현란한 드리블에 이은 강력한 슈팅으로 로마 골네트를 흔들었다.

실점 후 로마가 흔들린 틈을 타 레알은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헤세가 오른발 슈팅으로 또 로마 골문을 흔들며 완승했다. 로마 원정에서 2골차 승리를 거둔 레알은 8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게 됐다.

레알의 로마 원정 승리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이날 레알은 지네딘 지단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에 나섰다. 2-0 기분 좋은 승리로 지단의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로마전 승리로 레알은 지긋지긋했던 이탈리아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유럽 클럽 중 최초로 '라 데시마'에 빛나는 레알은 그간 이탈리아 원정에서 유독 약했다.

레알은 2004-05시즌 대회 조별리그 AS 로마 원정 2-0 승리 이후 10년 넘게 이탈리아 원정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지난 10년간 이탈리아 원정 8경기에서 5무3패에 그쳤다. 제 아무리 레알이지만 홈 팬들의 열띤 응원은 물론 수비 축구로 유명한 이탈리아 클럽을 상대하기란 어려웠다.

하지만 이날은 2골을 몰아치며 완승을 거뒀고, '원정 부진' 논란에 휩싸였던 호날두 역시 중요한 결승골을 터뜨리며 비판 언론까지 잠재우는 의미 있는 반전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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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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