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낸드플래시 독주체제...도시바와 15%P 격차
시장 마이너스 성장에도 삼성 예외…4분기 점유율 격차 더 벌어져
메모리 반도체 양대산맥으로 시장규모 D램 조만간 추월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2위 도시바와 격차를 벌리며 독주 체제를 확고히 하고 있다. D램과 함께 메모리반도체 양대산맥 모두에서 독보적인 1위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 매김하는 모습이다.
6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에서 삼성전자는 33.6%를 기록, 일본 도시바(18.6%)를 15%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도시바는 낸드플래시 원조기업이지만 삼성에 1위를 내준 이후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양사간 점유율 격차는 11%포인트(삼성 31.5%·도시바 20.5%)였지만 4분기에 삼성이 매출을 전 분기 대비 4.2% 늘린 반면 도시바는 11.3% 줄면서 양사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미국 샌디스크와 마이크론이 각각 15.8%와 13.9%로 그 뒤를 이었으며 SK하이닉스와 인텔(미국)이 각각 10.1%와 8.0%를 기록했다.
낸드플래시는 D램과 달리 전원을 꺼도 정보가 계속 저장되는 메모리로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와 노트북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에 두루 쓰인다. D램과 더불어 메모리 반도체의 양대산맥으로 시장규모 면에서 조만간 D램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D램익스체인지는 보고서를 통해 "모바일 수요 침체로 낸드플래시 시장이 약 2.3%가량 마이너스 성장을 했는데 삼성만 예외였다"며 "다른 업체들은 단가 하락의 압박과 기술 진화의 병목현상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