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후' 욕설 논란, "사이다" vs "지상파서 욕을?"

부수정 기자

입력 2016.03.18 10:53  수정 2016.03.18 11:38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국민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주인공 진구의 욕설 대사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KBS2 '태양의 후예' 화면 캡처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국민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방송에서 진구의 욕설 대사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에서는 서대영(진구)이 진영수(조재윤)에게 욕설을 내뱉는 장면이 그려졌다. 진영수의 욕심 때문에 유시진(송중기)과 강군(이이경)은 목숨을 잃을 뻔했다.

이 과정에서 화가 난 서대영은 "이런 XX. 그 XX 당장 끌고 와"고 욕설을 퍼부으며 소리쳤다.

진구의 욕설은 편집을 거치지 않은 상태로 전파를 탔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진구의 욕은 '사이다'(속이 뻥 뚫린 것 같은 시원함)였다"와 "아무리 인기 드라마지만 공중파 방송에서 욕설이 그대로 나온 건 심했다"는 의견으로 갈렸다.

네이버 ac****를 쓰는 한 누리꾼은 "충분히 욕 나올 만했다. 이해한다"고 했고, cl**** 역시 "서상사님 사이다"라고 호응했다.

ss**** 또한 "상황에 어울리는 실감 나는 대사였을 뿐이다"고 했고, ye****는 "이게 논란이 될 줄 몰랐다"고 했다.

반면 d50****는 "삐 처리는 해줘야지. 사전 제작 드라마에서 이게 뭐냐"고 지적했고, 또 다른 시청자는 "지상파에서 욕설 대사가 나와서 놀라긴 했다"고 말했다.

'태양의 후예'가 인기 드라마지만 지상파에서 욕설은 무리였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go****는 "시청자 공감은 공감이고 지적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ch****는 사람들은 원래 자기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거에는 관대한 편"이라며 "아침드라마에서 욕을 했다고 했을 때 반응을 생각해보자"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태양의 후예' 관계자는 18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편집상의 실수는 아니다"라며 "인명을 경시하고 자기 잇속만 챙기려는 진소장의 이기심에 서대영이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으로, 맥락상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시청자들의 부정적인 의견에 대해선 "속 시원했다는 의견이 더 많다"며 "드라마 흐름을 보고 이해해주셨으면 한다. 욕설을 편집해서 서대영의 분노를 경감시켜 표현할 필요는 없다고 제작진이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된 '태양의 후예' 8회는 28.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치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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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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