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슛’ 헤인즈, 조 잭슨 못지않았던 존재감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3.21 22:20  수정 2016.03.22 08:57

챔피언결정전 2차전 더블더블 맹활약

2쿼터에는 흐름 내주지 않은 결정적 블록슛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애런 헤인즈. ⓒ KBL

고양 오리온의 애런 헤인즈가 더블더블(19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고양 오리온은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전주 KCC를 99-71로 제압하고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로써 오리온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홈인 고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는 3쿼터에 3점슛 3방과 4쿼터 인유어페이스 덩크를 터뜨리는 등 후반 들어 경기를 지배한 조 잭슨(18점 9어시스트)에게 관심이 쏠렸지만, 헤인즈 역시 그에 못지않게 승리의 1등 공신이었다.

경기 시작부터 정확한 미들슛으로 공격을 이끈 헤인즈는 수비에서도 허버트 힐을 상대로 강력한 수비를 펼치며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결국 헤인즈가 1쿼터에만 11점을 올린 오리온이 32-23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쿼터에는 헤인즈의 강력한 블록슛이 빛났다. 오리온의 주축 이승현이 1쿼터에만 반칙을 3개를 범하며 벤치에 머문 사이 KCC는 외국인 에이스 안드레 에밋을 앞세워 반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특히 KCC가 점수차를 점점 좁혀오던 종료 54초를 남기고 에밋은 또 한 번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돌파를 하는 과정에서 비하인드 드리블로 잭슨을 제친 에밋은 노마크 상태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했지만 뒤따라오던 헤인즈가 높은 점프력으로 공을 쳐냈다.

자칫 KCC의 흐름으로 넘어올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헤인즈의 화끈한 블록슛 한 방에 오리온은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48-43까지 2쿼터에 추격을 허용한 오리온은 3쿼터부터 득점 사냥에 나선 조 잭슨의 원맨쇼와 국내 선수들의 분전에 힘입어 결국 KCC를 28점 차이로 대파하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물론 오리온의 이날 승리는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과 화려한 플레이를 펼친 조 잭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이날 양 팀 선수들 가운데 헤인즈보다 많은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