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시몬’ OK저축은행 첫 영구결번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3.25 10:11  수정 2016.03.25 10:13

챔피언결정전 4경기에서 120득점 폭발, 최우수선수 선정

OK저축은행, 등번호 13번 구단 역사상 첫 영구결번 예우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시몬. ⓒ OK저축은행 배구단

OK저축은행의 두 시즌 연속 챔프전 우승을 이끈 시몬(29·쿠바)이 정들었던 한국을 떠난다.

OK저축은행은 24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NH농협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에이스 시몬은 4경기에서 무려 120득점을 폭발시키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지난 시즌 V리그에 혜성처럼 등장해 OK저축은행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시몬은 올 시즌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며 한국에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OK저축은행은 효자 외국인 선수 시몬과 내년 시즌을 함께 할 수 없다.

다음 시즌부터는 남자부도 여자부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선수를 트라이아웃(공개 선수 평가)을 통해 뽑는다. 선수 연봉이 30만 달러(약 3억5000만원)로 제한되기 때문에 시몬은 물론, 오레올, 그로저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더는 보기가 힘들어졌다.

시몬의 경우 차기 시즌에는 브라질 리그에서 뛸 예정이다. 이에 OK저축은행은 시몬의 등번호 13번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영구결번하며 예우했다.

한국을 떠나게 된 시몬은 “가족보다 많은 시간을 보낸 형제들 같은 선수들과 이별하는 것이 슬픔”이라며 “올 시즌 우승도 기쁘지만 지난 시즌 우승후보로 뽑히지도 않았는데, 우승을 했던 것이 가장 뜻 깊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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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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