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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옥주현, 꿈의 조합 성사…뮤지컬 '스위니토드'


입력 2016.04.06 12:08 수정 2016.04.06 12:22        이한철 기자

양준모·전미도·서영주 등 초호화 캐스팅 공개

조승우와 옥주현이 뮤지컬 '스위니토드'에서 호흡을 맞춘다. ⓒ 오디컴퍼니

한국 뮤지컬을 이끄는 두 주역 조승우와 옥주현이 뮤지컬 '스위니토드'를 통해 마침내 한 무대에 선다.

공연 제작사 오디컴퍼니는 6일 뮤지컬 '스위니토드'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리스트는 조승우, 양준모, 옥주현, 전미도, 서영주, 윤소호, 이승원, 김성철, 이지혜, 이지수 등 작품 명성에 걸맞은 이름으로 채워졌다.

특히 가창력과 연기력, 티켓 파워 등 모든 면에서 남녀 최고 배우로 손꼽히는 조승우와 옥주현의 첫 만남이 뮤지컬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조승우는 아내와 딸을 빼앗기고 외딴 섬으로 추방을 당한 뒤, 15년 만에 돌아온 비운의 이발사 스위니토드 역을 맡는다.

조승우는 현재 공연 중인 '헤드윅'을 비롯해 '베르테르' '맨오브라만차' 등 뮤지컬 무대에 설 때마다 관객들에게 열화와 같은 지지를 받아온 뮤지컬 황제다. 뮤지컬 작품으로만 세 번의 남우주연상(2011·2008·2004)을 수상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조승우와 함께 양준모가 더블 캐스팅돼 무대에 오른다. 양준모는 최근 블루스퀘어에서 공연된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언론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지킬앤하이드' '오페라의유령' '드라큘라' '영웅' 등 남자 뮤지컬 배우로서의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쌓아 왔으며, 2007년에 이어 '스위니토드'에 두 번째로 참여하게 됐다.

옥주현은 스위니토드에게 연정을 품고 그의 복수를 돕는 파이가게 주인 러빗부인 역에 캐스팅돼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매년 자신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전미도가 더블 캐스팅돼 옥주현과 연기 대결을 펼친다.

옥주현은 현재 명실상부한 최고의 뮤지컬배우로 '레베카' '엘리자벳' '마타하리' 등에서 열연하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해온 만큼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전미도 또한 이전과 다른 캐릭터를 맡아 색다른 연기가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도 든든한 배우들이 작품을 든든히 지탱한다. 스위니토드로부터 모든 것을 빼앗은 판사 터핀은 서영주, 스위니토드를 구해주고 조안나에게 운명적인 사랑을 느끼는 안소니는 윤소호, 러빗부인의 파이가게 일을 돕는 소년 토비아스는 이승원과 김성철이 맡았다. 또 스위니토드의 아름다운 딸로 터핀 판사에게 강제로 입양당해 갇혀 사는 조안나 역에는 이지혜와 이지수가 더블 캐스팅됐다.

한편, '스위니토드'는 19세기 영국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 가정의 가장이자 이발사였던 벤자민 바커의 복수극을 그린다. 한때 아내와 딸을 보살피는 행복한 가정의 가장이었던 바커는 15년의 억울한 옥살이를 마치고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 판사를 향한 복수에 나선다.

뮤지컬 전용극장인 샤롯데씨어터에서 오는 6월 21일부터 10월 30일까지 공연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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