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피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패한 뒤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 게티이미지
최강 바르셀로나가 흔들리고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두 시즌 연속 트레블을 향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왔지만 자칫 공든 탑이 모두 무너질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바르셀로나는 1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8강 2차전에서 그리즈만에 멀티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2차전 합계 2-3으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충격의 패배다. 물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리그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고, 상대의 홈에서 치러진 경기라 어느 정도 고전이 예상됐던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7연승을 달리고 있을 정도로 자신감이 있었고, 상대 주포 페르난도 토레스는 1차전에서 어이없는 퇴장으로 이날 경기에 나올 수 없었다.
모든 정황이 바르셀로나에 다소 유리해보였지만 수비는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그리즈만을 막는 데 실패했고, 반대로 MSN 라인의 이날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 가운데 메시의 부진은 예상보다 심각하다.
통산 500골에 단 한 골만 남겨 놓고 있는 메시는 이날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채 팀 패배를 씁쓸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특유의 드리블 돌파 역시 번번이 상대 수비에 차단되는 등 별다른 위협을 주지 못했다.
메시의 부진 속에 바르셀로나 역시 시즌 막판 때 아닌 침체에 빠졌다. 지난 3일 엘클라시코에서 패한 뒤 레알 소시에다드에게도 발목을 잡히며 리그에서 2연패를 당했다. 여유 있게 리그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6경기 남겨둔 시점에서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는 승점차가 3으로 좁혀졌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해 트레블이 물 건너간 가운데 이제는 리그 우승마저 뺏길 위기에 처한 바르셀로나다.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는 이미 결승에 올라있지만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에 비하면 다소 비중이 떨어지는 대회다.
무엇보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둔화되는 MSN 라인의 둔화된 움직임이 고민이다. 올 시즌 이미 100골 이상을 합작한 MSN이지만 A매치 기간 이후 페이스 저하가 눈에 띄게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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