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세광 기술 ‘리세광’ 시전 “원수님께 기쁨 드리려”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6.08.16 09:56  수정 2016.08.16 10:19

자신의 이름 딴 기술 '리세광'으로 금메달 굳혀

리세광 개인 첫 올림픽 메달...양학선 부상 불참

리세광은 외신 기자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원수님께 승리의 보고로 기쁨을 줄 생각을 하니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SBS 방송화면 캡처

북한 리세광(31)이 자신의 기술 ‘리세광’을 시전, 최대 라이벌 양학선(24)이 부상으로 불참한 리우올림픽에서 도마 금메달을 획득했다.

리세광은 16일(한국시각) 브라질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5.691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예선 1위(15.433점)로 금메달을 예고한 리세광은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배길수(남자 안마)에 이어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에서 캐낸 역대 두 번째 금메달이다. 리우올림픽에서는 여자 역도 림정심에 이어 북한의 두 번째 금이다.

8명의 결선 진출자 가운데 5번째로 뛴 리세광은 1·2차시기에서 모두 난도 6.4짜리 기술을 성공했다. 1차시기에서 난도 6.4짜리 기술인 '드라굴레스쿠 파이크(도마를 앞으로 짚은 뒤 몸을 접어 2바퀴 돌고 반 바퀴 비트는 기술)'로 실시점수 9.216점으로 15.616점을 받았다.

금메달 굳히기를 위해 2차 시기에서는 난도 6.4짜리 ‘리세광’ 기술을 선보였다. 리세광 기술은 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굽혀 2바퀴 돌며 1바퀴 비튼 뒤 착지하는 기술이다. 착지 과정에서 한쪽 발이 떨어졌지만 실시점수 9.366점과 함께 15.766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리세광이 또 고난도 기술에 성공하자 북한의 코치는 달려 나와 리세광과 얼싸안고 금메달을 확신했다. 시상식을 마친 리세광은 소감을 묻는 외신 기자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원수님께 승리의 보고로 기쁨을 줄 생각을 하니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1차 시기에서 ‘리세광’ 기술을 선보인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은 15.516을 받아 은메달을, 15.449점을 받은 시라이 겐조(일본)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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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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