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 "연극 '햄릿-더 플레이' 힘들지만 재밌다"

스팟뉴스팀

입력 2016.09.22 15:36  수정 2016.09.22 15:36
김강우가 '햄릿-더 플레이' 출연 소감을 밝혔다. ⓒ 씨제스컬쳐

배우 김강우가 지난 21일 '햄릿-더 플레이'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해 솔직담백한 토크로 관객과 교감을 나눴다.

김강우는 "대학교 시절 '햄릿'을 공연한지 15년 이상 지났다. 이렇게 힘들 줄 알았으면 안 했을 것 같다. 너무 힘들다. 예전에 햄릿 할 때는 20대 때라 기운이 넘쳐서 했었는데, 지금은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사실 다시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언젠가는 꼭 다시 무대에서 '햄릿'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좋은 배우 분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좋다. 무엇보다 김동연 연출과 다시 같이 하는 게 행복하고 재미있다."며 연극 무대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드라마나 영화와는 다른 공연만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연극은 어렵다. 무대 위에서 관객과 직접적으로 만나기 때문에 NG가 없어서 실수해도 다시 할 수 없고, 다른 배우 분들과 연기 호흡도 완벽하게 맞아야 한다. 카메라 앞에서 하는 연기는 내가 조금 부족해도 다른 부분에서 보완될 수 있지만, 무대는 날 것 그대로 내 연기의 장단점이 드러나니까 힘들고 어렵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생동감 있고, 배우로서 솔직해질 수 있는 재미도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원작에는 없는 '어린 햄릿'과 해골로만 존재하는 광대 '요릭'을 등장시켜 순탄치 않은 미래를 알면서도 나아갈 수밖에 없는 햄릿의 외로움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내는 고결함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김강우는 다양한 감정 연기를 필요로 하는 '햄릿' 역을 맡아 드라마와 스크린을 오가며 넓혀 온 연기 스펙트럼으로 강렬한 무대를 선보이며 명품 배우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그의 아련하면서도 애절한 눈빛 연기는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다(多)관람 관객'을 양산하고 있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현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 중이며, 인터파크 티켓 예매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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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연예 기자 (spote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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