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 10월 전망치와 9월 실적치 모두 100 하회...경기 회복 부정적
5개월 연속 100 이하로 경기 침체 장기화 우려 반영
수출·내수 동반 부진에 대북 이슈도...실적치 17개월 연속 100 밑돌아
5개월 연속 100 이하로 경기 침체 장기화 우려 반영
수출·내수 동반 부진에 대북 이슈도...실적치 17개월 연속 100 밑돌아
기업경기실사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가 계속 100이하를 하회하는 등 경기 회복에 대한 부정적 심리가 지속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BSI 조사 결과, 10월 전망치는 96.0으로 기준선 100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월(95.0) 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지난 8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5개월 연속 100을 밑돌면서 경기 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
수출과 내수의 동반 부진 및 세계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대내외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와 대북 관련 안보 이슈까지 더해져 기업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은 지난해 1월 이후 매월 감소세로 기업들은 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운송비 증가와 세계 교역량 감소 등으로 향후 수출도 부진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내수도 코리아 세일 페스타의 진작 효과를 기대하면서도 급증하는 가계부채 등 부진 요인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도 세계경제가 저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7월에 세계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3.2%→3.1%)한데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9월에 성장률 전망(3.0% → 2.9%)을 낮춘바 있다.
또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실적치(92.0)도 전월(90.0)대비 소폭 상승하며 2개월째 회복세를 이어갔지만 지난해 5월 이후 17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다. 부진한 실적치를 반영하듯 수출증가율은 마이너스였고 제조업평균가동률 및 평균소비성향은 하향 추세로 나타났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내수·수출의 동반부진, 세계경제 침체에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와 대북 관련 안보 이슈까지 더해져 부정적 기업 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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