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아에 혼쭐’ 뻥 뚫린 ‘중국 듀오’ 홍정호-김기희

수원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0.07 00:08  수정 2016.10.06 23:41
홍정호가 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과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카타르 주포 세바스티안 소리아에 ‘1골-1도움’ 허용
홍정호, 후반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위기 자초


수비 불안이 슈틸리케호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최종예선 세 경기에서 2승 1무, 승점 7을 기록하며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진땀승을 거두긴 했지만 한국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기 위해 반드시 잡아야 했던 카타르와의 경기서 승리를 거두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수 아래인 카타르의 밀집 수비에 공격진이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의외로 수비 쪽에서 허점이 노출됐다.

특히 이날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홍정호와 김기희는 카타르 주 공격수 세바스티안 소리아를 효율적으로 봉쇄하지 못하며 한국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한국은 전반 10분 ‘캡틴’ 기성용의 중거리슛이 골문을 가르며 앞서나갔지만 4분 뒤 홍정호가 우루과이 출신 귀화 공격수 세바스티안 소리아를 손을 써서 막으려다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곧바로 카타르의 하산 알 하이도스가 가볍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경기는 한국의 역전골을 넣기 위한 한국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카타르는 전반 종료 직전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소리아의 슈팅을 수비가 몸을 던져 막아냈지만 공교롭게도 공이 카타르 쪽으로 흘렀다. 이어진 크로스가 한국의 문전으로 향했지만 홍정호와 김기희 모두 소리아를 놓치며 손쉽게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전반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경고를 받았던 홍정호는 후반 20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위기를 초래했다.

후반 들어 총공세를 펼친 한국이 지동원과 손흥민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했기에 망정이지, 불안했던 수비력은 자칫 한국의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치명타를 안길 뻔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