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최근 아스날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현재 아스날은 개막전 패배 이후 리그에서 7승 2무의 상승세다. 모든 대회를 합치면 15경기 연속(12승 3무) 무패 행진이다.
반면 토트넘도 리그에서 5승 5무를 기록하며, 20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패배가 없다. 특히 토트넘은 공식 대회 6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아스날은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 부임 후 총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로 백중지세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로 한정할 때 토트넘과 두 차례 맞붙어 모두 무승부(1-1, 2-2무)에 그쳤다. 결과에서만 비겼을 뿐 내용을 들여다보면 실질적으로 아스날의 완패였다.
지난해 11월 열린 12라운드 홈경기에서는 후반 32분 키어런 깁스의 동점골로 천신만고 끝에 1-1로 비겼다. 당시 아스날은 20대 초중반의 다소 젊은 스쿼드를 앞세운 토트넘을 맞아 속도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다.
에릭 다이어, 무사 뎀벨레가 허리를 쥐어 잡았고, 에릭 라멜라,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으로 구성된 2선 자원들이 역동적인 전진 압박을 가하자 아스날은 탈압박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를 조율하는 산티 카솔라가 토트넘의 집중 견제를 당하면서 빌드업이 원활하지 못했다.
지난 3월 열린 후반기 29라운드에서도 아스날의 경기력은 형편없었다. 토트넘은 두 세 명이 강한 압박을 가하며 아스날 선수들의 시야 확보를 막았다. 결국 아스날은 전방으로 볼을 차내는데 급급해 패스 성공률과 볼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일방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아스날은 토비 알더베이럴트, 해리 케인에게 연속 실점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31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패배를 면한 것이 위안이었다.
이번 북런던 더비에서도 토트넘의 전진 압박을 아스날이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에 달렸다. 다행스러운 점이라면 아스날의 패스 플레이가 지난 시즌보다 훨씬 세밀하고 정확해졌다는데 있다.
올 여름 영입한 센터백 쉬코드란 무스타피의 빌드업이 뛰어나고, 알렉스 이워비, 외질 등 2선 자원들이 하프 라인까지 내려와 공수를 매끄럽게 연결해주고 있다. 또, 3선은 카솔라를 비롯해 프랑시스 코클랭, 모하메드 엘네니, 그라니트 자카 등 양질의 스쿼드가 갖춰졌다.
올 시즌 아스날은 리그 10경기에서 무려 23골을 쏟아 부었다. 산체스, 시오 월콧뿐만 아니라 외질마저 득점에 눈을 뜨며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다.
반면 토트넘은 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2-0로 승리할 때와 같은 역동성이 실종됐다. 챔피언스리그를 소화하느라 주전들의 체력이 방전된 탓이다. 지난 시즌에는 유로파 리그에서 1.5이나 2군에 가까운 선수 구성으로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5년 만에 출전한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전력을 풀가동했고, 결국 과부하가 왔다. 토트넘 특유의 전진 압박이 사라지면서 성적부진까지 이어졌다.
아스날이 상대의 전방 압박을 벗겨내고 볼 점유율을 확보해 상대 진영근처까지 전진한다면 더욱 유리한 국면으로 끌고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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