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 통했다"…커피·도시락 편의점 최고 효자상품

김유연 기자

입력 2016.12.13 11:13  수정 2016.12.13 11:21

세븐일레븐 '세븐카페' 하루 12만잔, 미니스톱 원두커피 매출 전년 네 배

'혼밥 시대' 편의점 4사 도시락 자체상품 판매 상위목록에 이름 올려

세븐일레븐 원두커피 '세븐카페'(왼쪽)·GS25 얼음컵·CU '헤이루 미네랄워터'ⓒ세븐일레븐·GS·CU

올해 편의점 시장의 성장을 이끈 것은 편의점 자체 브랜드(PB) 상품인 원두커피, 도시락, 컵얼음 등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내 편의점4사(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가 올 한해 판매량 순위를 공개한 가운데 자체 브랜드인 원두커피가 국내 주요 편의점 4사의 판매순위 상위권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지난해 1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 '세븐카페'가 올해 처음으로 전체 판매 1위에 올랐다. 세븐카페 판매점은 지난해 1월 20개점에서 작년 말 1000점을 넘어섰고 1년 만에 다시 4200여개 점으로 확대됐다. 하루 약 12만잔이 팔리는 효자상품으로 등극했다.

편의점 CU에서도 즉석 원두커피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2014년 32%, 2015년 41% 신장한데 이어 올해(1~10월)는 전년 대비 63%까지 판매가 급증했다.

편의점 GS25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도 올해(1~11월) 매출이 전년 대비 268.4% 역대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미니스톱 역시 '미니카페 핫아메리카노'가 판매순위 3위를 차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커피 전문점 1잔 가격에 3~4잔을 마실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과 언제든지 가까운 점포에서 만날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 차별화된 원두, 블렌딩, 추출 방식으로 뛰어난 맛까지 갖추면서 편의점 커피의 애호가층이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높은 가성비를 자랑하는 PB상품들이 트렌드를 넘어 소비 기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CU와 GS25에서는 PB상품으로 출시한 컵얼음이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CU에서는 올 한해 컵얼음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신장했다. 기존 제품보다 용량을 2배 늘린 'BIG 델라페 컵얼음'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7% 신장했다.

CU PB생수인 '헤이루 미네랄워터'는 올해 처음으로 생수 시장의 부동의 1위였던 제주삼다수의 판매량을 넘어서 전체 4위에 올랐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5월 말에 출시한 PB'요구르트맛젤리'는 누적 판매량 900만개를 넘어서며 8위에 랭크됐다.

편의점 도시락도 새로운 스테디셀러로 등극했다.

올해 초 CU의 전체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던 '백종원 한판도시락'은 판매순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GS25에서도 전체 판매순위 3위(김혜자바싹불고기도시락)와 9위(홍석천치킨도시락)에 도시락이 이름을 올렸다. GS25의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도시락 매출신장률은 174.6%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 품목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도시락 시장 전체 규모도 급성장했다"면서 "편의점 도시락의 인기는 주요 소비계층인 1~2인 가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데다, 이들의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책임지기 위해 편의점들이 영양·맛에 심혈을 기울여 부대찌개, 순대국밥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출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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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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