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vs 박지은, '도깨비' '인어'에 홀리는 마법

김명신 기자

입력 2016.12.14 16:30  수정 2016.12.14 16:31

김은숙, 태양의 후예 이어 도깨비 '2연타'

박지은 작가 '푸른바다의 전설' 20% 돌파

김은숙, 태양의 후예 이어 도깨비 '2연타'
박지은 작가 '푸른바다의 전설' 20% 돌파

김은숙 작가의 '도깨비'와 박지은 작가의 '푸른 바다의 전설'이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 tvN SBS

스타 못지 않은 스타작가, 김은숙과 박지은 작가의 필력이 정점을 찍고 있다. 하다하다 이제는 인어와 인간, 도깨비와 인간의 사랑으로 시청자들을 홀리고 있다.

역시나 그 이름 값은 높았고, '명불허전' 두 말이 필요없는 작가들이다. 올해 드라마계 가장 히트작으로 꼽히는 '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는 '도깨비'를 통해 2연타를 치며 최고의 작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그 위엄을 과시하고 있다.

김은숙 작가의 작품들을 보면 시철률에서 이미 최고의 정점을 찍었다고 할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막장' '자극적 요소'를 배제한 철저하게 살아있는 캐릭터들로 인기를 모았다는 점이다. 물론 'PPL 작가'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막장에다 막 버무린 듯한 극 전개는 철저하게 배제시키고 있다.

그렇기에 시선이 높아진 시청자들을 오랜 기간 동안 끌어모으고 있는 것이며, PPL 논란에도 불구하고 김은숙 작가의 신작을 챙겨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 드라마계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스타 작가이기도 하지만, 최고의 필력을 자랑하는 작가이기도 한 셈이다.

이미 '태양의 후예'가 30% 이상의 시청률을 찍으면서 흥행작가로서의 위용을 과시했지만 그 약간의 목마름은 tvN ‘도깨비’로 갈아치울 기세다.

‘응답하라 1988’의 첫 회 성적을 넘어선데다 매회 시청률을 갈아치우고 있으며 화제성에서도 단연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젊은 층 사이에서는 '도깨비' 대화로 시작해 '도깨비'로 끝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 만큼 하반기 최고 화제작 중 하나임에는 틑림없어 보인다.

도깨비라는 참신한 설정에, 신선한 캐릭터들의 향연, 그리고 한 편의 영화같은 연출력, 물론 거기에 OST까지 가세하며 '김은숙'의 이름 값에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지은 작가 역시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외계인과 인간의 사랑이라는 충격적이고 신선한 설정으로 인기를 모은 가운데 이번에는 인어와 인간의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달구고 있다. 전지현이 하면 되고 이민호의 츤데레 역시 불패라고는 하지만 그 역시 박지은 작가의 손에서 나온 캐릭터들의 생명력에 따른 것이다.

박지은 작가는 특유의 코믹적인 요소와 멜로의 적절한 배합으로 잘 녹여내는 작가로 유명하다. 그렇기에 가장 대중적인 캐릭터를 선보이는 작가로 그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친대중적인 캐릭터다 보니 시청자층의 열렬한 지지가 이어지고, 그에 따른 시청자 이탈이 적어 고스란히 높은 시청률로 나타난다.

굳이 누가 주인공이라서 화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박지은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이미 시청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것이다. 물론 김은숙 작가 역시 마찬가지다.

캐릭터 간의 대사는 유행어가 되고, 드라마 속 설정은 패러디의 소재가 된다. 그리고 그렇게 대중문화의 분위기를 바꾸고, 시청자들의 신선한 드라마를 향한 갈증을 달래준다. 이 점에 바로 김은숙 박지은 작가의 공통 분모다.

올해는 유독 스타작가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 역시 차기작이 기대되는 스타작가 중 한 명이다. 김은숙과 박지은 작가의 차기작을 향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제2의 공유는 누가, 제2의 전지현 이민호는 누가될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은숙' '박지은'이라는 이름 만큼은 아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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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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