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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타자기' 김철규PD "캐스팅 주저함 없었다"


입력 2017.04.05 16:43 수정 2017.04.06 14:35        김명신 기자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김철규 PD가 주요배우 캐스팅과 관련해 대만족을 표했다. ⓒ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김철규 PD가 주요배우 캐스팅과 관련해 대만족을 표했다.

5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제작발표회에서 김철규 PD는 "배우들의 매력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워낙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매력들이 독특하면서도 색깔이 분명한 배우들이고 그런 배우들의 색깔이 인물들과 맞아 떨어져서 캐스팅 하는데 주저함 없었다"고 말했다.

김철규 PD는 "이번 드라마는 특정한 한 가지 장르로 규정 짓기 힘든 작품이다. 다양한 색깔, 톤, 이야기와 에피소드가 뒤섞여 있다"면서 "점차 짙은 감성의 멜로로 그려질 예정이며 경성시대 청춘들의 울분, 가슴 아픈 사랑, 독립 투사들의 처절한 동지애, 그들의 비극적 최후, 현재까지 이어진 사연들 등 복합장르물의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장르의 복합체인 만큼, 그 캐릭터를 소화할 배우들이 적절히 잘 캐스팅이 됐다는 설명이다.

‘시카고 타자기’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와 그의 이름 뒤에 숨은 유령작가 ‘유진오’, 한세주의 열혈 팬에서 안티 팬으로 돌별한 작가 덕후 ‘전설’, 그리고 의문의 오래된 타자기와 얽힌 세 남녀의 미스터리한 앤티크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유아인은 슬럼프에 빠진 스타 작가 ‘한세주’를 연기한다. 까칠하고 예민하지만 대외적으로는 세련된 매너와 젠틀한 모습을 뽐내는 인물로, 천재적인 재능으로 써내는 작품마다 큰 성공을 거두지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슬럼프로 단 한 문장도 쓰지 못하며 절망에 빠지게 된다. 영화 ‘베테랑’ ‘사도’와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를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유아인의 새로운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임수정은 2004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13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임수정이 맡은 ‘전설’은 수의사이자 작가 덕후계의 레전드로, 한때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한세주의 팬이었지만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안티 팬으로 돌변하게 된다. 씩씩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경표는 스타작가 한세주의 뒤에 숨어 소설을 대필해주는 의문의 유령 작가 유진오 역을 맡는다. 유진오는 천재적인 필력을 지녔지만 모든 것이 베일에 싸여 있는 인물로, 고경표는 전작인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의 열연에 이어 이번에는 새롭게 미스터리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극본은 ‘해를 품은 달’ ‘킬미힐미’ 등 전작에서 장르를 넘나들며 입체적인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 구성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는 진수완 작가가 나선다.

‘공항 가는 길’, ‘응급남녀’, ‘황진이’ 등 다수의 작품에서 섬세하면서도 빼어난 영상미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던 김철규 감독이 다시 한 번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tvN표 독특한 미스터리 앤티크 로맨스 '시카고 타자기'는 오는 7일 밤 8시에 첫 방송 된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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