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 마크롱과 회동…프랑스 "투자 늘려달라"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입력 2026.04.03 19:28  수정 2026.04.03 19:28

바이오·AI·탈탄소 협력 논의…미래산업 파트너십 확대

딥테크·에너지 중심 협력 확대…한·프 산업연대 강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제3차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에 참석하고 있다.ⓒ공동취재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미래 산업 협력을 위한 청사진을 논의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이날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프랑스경제인협회(MEDEF)와 공동으로 주최한 '제3차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에 참석했다.


이 회장과 정 회장은 프랑스 측의 투자 요청 여부를 묻는 질문에 미소를 띄운 채 행사장에 입장했다.


총수들은 행사 전 마크롱 대통령과 차담회를 갖고 바이오, 탈탄소, 딥테크(AI·양자)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도 참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포럼에 앞서 "한국 기업들이 프랑스에 더 많이 투자해주길 바란다"며 "양국의 파트너십은 매우 중요하다. 혁신과 고부가가치 창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기업별로 보면 협력 기반은 이미 구축된 상태다. 삼성전자는 프랑스 내 판매 법인을 운영 중이며, 마크롱 대통령이 반도체 공장 투자 유치를 위해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만큼 추가 협력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대차그룹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앞세워 프랑스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파리와 릴에 거점을 구축하며 유럽 럭셔리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행사는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마련됐으며, 양국 기업과 정부 간 협력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주요 기업 인사로는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개발실장 겸 최고운영책임자,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부회장, 허진수 상미당홀딩스 부회장, 조용현 카카오헬스케어 부문장 등이 있다.


프랑스 측에서는 클라라 샤파즈 AI·디지털 특임장관, 롤랑 레스퀴르 경제·재정부 장관 등 정부 고위인사와 방한 경제사절단 70여명을 비롯해 에어리퀴드, 사노피, 콴델라, 파스칼, BNP파리바스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프랑스는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 파트너"라며 "미래 산업 전반을 함께 설계하는 파트너십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정부의 지원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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