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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잇이 투나잇 될까…성훈 송지은 '애타는 로맨스'


입력 2017.04.14 06:50 수정 2017.04.18 09:19        부수정 기자

재벌남과 평범녀의 정통 로맨틱 코미디

"자극적인 소재로 만든 아름다운 사랑"

성훈 송지은 주연의 OCN 로맨스 드라마 '애타는 로맨스'는 우연히 하룻밤을 같이 보낸 남녀가 3년 후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가딘미디어

재벌남과 평범녀의 정통 로맨틱 코미디
"자극적인 소재로 만든 아름다운 사랑"


원나잇으로 시작된 만남, 이것도 사랑일까.

OCN '애타는 로맨스'는 우연히 하룻밤을 같이 보낸 남녀가 3년 후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방송 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웹소설로 먼저 공개돼 호응을 얻었다.

연출은 지난해 리메이크 드라마 '1%의 어떤 것'을 만든 강철우 감독이 했다. 제작진은 "전혀 다른 성격의 남녀가 아슬아슬하게 썸을 타고 밀당하면서 서로의 진심을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13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강 감독은 "'원나잇'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실제 성인 남녀 사이에서 있을 수 있는 만남과 사랑을 담았다"며 "원나잇이 자극적인 소재이지만 배우들의 연기, 동화적인 음악과 어우러진 로맨틱한 장면으로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성훈 송지은 주연의 OCN 로맨스 드라마 '애타는 로맨스'는 우연히 하룻밤을 같이 보낸 남녀가 3년 후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가딘미디어

감독은 또 "그간 로코에서 많이 봐온 장면들이 있지만 우리 드라마만의 매력이 있다"면서 "무엇보다 배우들에 대한 믿음이 크다. 특히 성훈은 연기 스펙트럼 폭이 넓은 배우라는 걸 알았다. 코믹 연기에도 능한 성훈의 매력이 대본에 잘 녹아들어갔다. 송지은이 지닌 사랑스러움이 드라마와 어울렸고, 김재영은 가능성이 무한한 배우라 캐스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르물로 유명한 OCN에서 편성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전작에서 선보인 새로운 방식이 OCN과 잘 맞았다"며 "로맨스 장르가 OCN과 만나 좋은 성과를 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성훈은 대기업 그룹 오너의 외아들이자 능글맞은 바람둥이 차진욱 역을 맡았다.

성훈은 "이 드라마를 찍으면서 연기하는 게 행복하다는 걸 다시 느꼈다"며 "정통 로맨틱 코미디만의 재미가 있는,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해 '아이가 다섯'에서 신혜선과 호흡하다 송지은과 만난 그는 "연기할 때 설레는 게 가장 중요한데 송지은은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설레서 감정 잡는 게 쉬웠다"고 송지은을 치켜세웠다.

캐릭터가 재벌남이기 때문에 성훈의 '슈트핏'도 관전 포인트다. 성훈은 "드라마 촬영이 시작되면 무조건 살을 빼는 편"이라며 "입금 전, 후 체중이 13kg 정도 차이 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성훈 송지은 주연의 OCN 로맨스 드라마 '애타는 로맨스'는 우연히 하룻밤을 같이 보낸 남녀가 3년 후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가딘미디어

걸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은 연애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한 대기업 사내식당 신참 영양사 이유미 역을 맡았다.

첫 로코에 도전한 송지은은 "내가 로코의 주인공이 될 줄 몰랐다"며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다. 좋은 스태프, 배우들의 배려를 받고 부담을 내려놓고 촬영했다"고 했다.

참고한 작품으로는 "정유미, 공효진 선배의 작품을 주로 봤다"며 "어떻게 하면 사랑스러울까 고민하다 '나답게 하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모태솔로 역을 맡은 그는 "연애를 처음 했을 때 생각하며 연기했다"며 "좋아하는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연애에 서툴었던 내 모습을 떠올렸다"고 미소 지었다.

성훈과 김재영과의 호흡에 대해선 "성훈 오빠는 내가 몰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츤데레 스타일"이라며 "속정이 깊고, 배려심 있는 오빠다. 재영 오빠는 분위기 메이커라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웃었다.

모델 출신 김재영은 유미의 둘도 없는 절친 정현태 역을 맡았다. 김재영은 "유미의 '남사친'(남자사람친구)으로 그녀를 지켜주는 캐릭터"라며 "짝사랑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다음 작품에서는 '남삼친'(남자로 삼고 싶은 친구)가 되고 싶다"고 했다.

송지은과의 호흡에 대해 김재영은 "털털해서 연기 호흡이 정말 편했다"며 "걸그룹에 대한 환상이 깨질 정도였다"고 웃었다.

성훈 송지은 주연의 OCN 로맨스 드라마 '애타는 로맨스'는 우연히 하룻밤을 같이 보낸 남녀가 3년 후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가딘미디어

드라마는 세계적인 스튜디오 워너브라더스의 배급망을 타고 '마이 시크릿 로맨스'(My Secret Romance)라는 제목으로 해외 120개국에서 방송된다.

워너브라더스는 '애타는 로맨스'의 2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워너브라더스가 한국 드라마에 투자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워너브라더스는 미주에 기반을 둔 드라마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드라마피버를 인수했다. '애타는 로맨스'는 주로 이 사이트를 통해 세계 각국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TV로 방송될 예정이다.

본 방송에 14일 자정 모바일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옥수수'에서도 공개된다.

브라운관에선 오는 17일 오후 9시 첫 방송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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