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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PS’ 류현진에게는 그 이상의 의미


입력 2017.06.06 06:32 수정 2017.06.06 07:0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내셔널리그 최강팀 워싱턴 상대로 1차전 선발 중책

호투 펼칠 시에 선발 로테이션 잔류에도 파란불

다저스와 워싱턴의 첫 맞대결에 선발로 나서는 류현진과 지오 곤잘레스. ⓒ 게티이미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현 내셔널리그 최강팀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6일 오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뛰어난 피칭을 선보이고 있는 알렉스 우드의 부상으로 또 한 번 선발 기회를 잡게 된 류현진에게는 워싱턴전이 로테이션 잔류를 위한 또 한 번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호투를 펼친다면 사실상 굳히기가 될 가능성도 높다.

특히 이번 대결은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을 다투는 다저스와 워싱턴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워싱턴은 6일 현재 35승20패(승률 0.636)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팀 역시 워싱턴이다.

반면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전날까지 선두를 지켰지만 밀워키전 패배로 콜로라도에 반 게임 차이로 1위 자리를 내줬다. 다저스는 워싱턴, 콜로라도와 더불어 내셔널리그에서 6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팀이다.

현 순위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다저스와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충돌한다. 아직 시즌이 절반 이상 남아 있어 다저스가 리그 선두를 탈환할 가능성이 있지만 두 팀은 월드시리즈로 향하기 위한 길목에서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번 3연전은 미리보는 포스트 시즌으로도 손색이 없다.

워싱턴전에서 호투한다면 로버츠 감독도 결정을 내리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게티이미지

최강의 선발 투수들도 이번 3연전에 모두 출격한다. 다저스는 류현진을 필두로 브랜든 맥카시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나선다. 이에 맞서는 워싱턴은 지오 곤잘레스-맥스 슈어저-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등 사실상 1~3선발이 모두 투입된다.

1차전 기선 제압을 위해 나서는 류현진의 역할이 중요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2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 중이다. 아직까지 승률은 나쁘지만 최근 계속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워싱턴을 상대로도 호투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워싱턴전 호투는 그간 나섰던 경기들과는 비중이 다르다. 내셔널리그 최강팀 간 맞대결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이날 경기에서도 최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면 선발 로테이션 잔류에도 파란불이 켜질 전망이다.

비록 워싱턴 타선이 막강하나 류현진을 처음 상대한다는 점에서 ‘생소함’으로 인해 의외로 고전할 수도 있다. 여기에 경기가 열리는 구장이 다저스타디움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류현진은 올 시즌 다저스타디움에서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거둔 승리와 세이브가 모두 홈구장에서 나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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