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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아진 박태환 “부담 덜었다”


입력 2017.06.16 12:50 수정 2017.06.16 12:50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 김평호 기자

오는 7월 세계선수권 출전 앞두고 아레나와 후원 협약

“출전하는 모든 종목에서 좋은 성적 거둘 것” 다짐

수영선수 박태환이 16일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스포츠 브랜드 아레나(동인스포츠)와 후원 협약식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박태환은 다음달 14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을 위해 18일 출국한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8·팀GMP)이 6년 만의 세계선수권 출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태환과 16일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스포츠 브랜드 아레나와 공식 후원 협약을 맺고, 오는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나서는 각오와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김종 전 문체부 차관 협박 등 최순실 게이트와 얽혀 마음고생이 심했을 박태환이지만 최근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온 그의 표정은 한결 밝았다.

박태환은 “이번 헝가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아레나와 함께 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대회이기도 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자리이다”며 “멋진 레이스를 해서 성적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달 초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2017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 대회에 참가해 자유형 400m와 200m, 1500m에서도 우승하며 3관왕에 오른 박태환은 세계선수권을 앞두고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태환은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작년에 많은 일이 있었고, 그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로 인해 올림픽 무대가 아쉬움을 남겼다”며 “그 이후 경기에서 생각하는 마인드와 시합에 대한 부담감 등이 나아지다보니 전국체전이나 일본 선수권, 캐나다 쇼트 코스에서 계속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까지도 도전할 수 있고, 힘을 가지고 훈련하고 시합에 임할 수 있다는 것을 작년 마무리 시합을 뛰면서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세계선수권 목표에 대해서는 “출전하는 모든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세부적으로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메인 종목인 400m와 200m를 생각하고 있다. 1500m는 소화할 수 있는 메인이벤트는 아닌 거 같다”며 “금메달이면 좋겠지만 좋은 기록, 최고 기록을 넘어서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100m는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태환은 이번 세계선수권을 통해 지난 리우 올림픽 때의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그는 “올림픽서 결승에 가지 못했다. 당시 영상을 많이 보고 있다”며 “결승을 보며 느낀 것은 누구하나 자기 레이스를 하지 않았다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았다면 해볼 만한 경기를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올림픽 때 경쟁 선수들이 나오면 자신은 있지만 그 부분은 경기를 뛰어봐야 하기 때문에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뒤쳐지지 않은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서 잘 생각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아레나와의 협약으로 박태환은 계약금과 외에 훈련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받는다.

아레나 김경회 대표는 “박태환이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같은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따거나 세계 신기록 달성 시 이에 따른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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