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ABS 발행총액이 3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7조원) 대비 15.2%(4조1000억원)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금융감독원
올해 들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비용 절감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대출 리파이낸싱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ABS 발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ABS 발행총액이 3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7조원) 대비 15.2%(4조1000억원)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자산보유자별로 살펴보면 공공법인과 일반기업의 ABS 발행은 증가한 반면, 금융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주택금융공사가 3조5000억원 증가한 18조1000억원의 주택저당채권(MBS)를 발행하며 공공법인에서의 증가세를 이끌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채권과 항공운임채권, SOC 사업장에 대한 대출채권 등을 기초로 1조7000억원 증가한 6조4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은행・증권・여신전문회사 등 금융사는 1조1000억원 감소한 6조6000억원의 ABS 발행을 기록했다. 은행은 부실채권을 기초로 1조7000억원, 여전사는 카드채권과 자동차할부채권 등을 기초로 3조7000억원, 증권사는 중소기업 발행 회사채를 기초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1조2000억원 발행했다.
유동화자산별로 보면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늘었고, 매출채권·회사채 기초 발행은 줄었다.
대출채권 기초 ABS는 4조9000억원 증가한 21조1000억원이 발행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 18조1000억원과 기업·개인의 부실채권(NPL) 기초 1조7000억원, SOC 개발 대출채권 기초 1조3000억원이 발행됐다.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7000억원 감소한 8조7000억원을 나타냈다. 카드채권 기초는 2조8000억원, 할부금융채권 기초는 9000억원, 기업 매출채권 기초는 4조6000억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초는 4000억원 발행됐다.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한 P-CBO는 1000억원 감소한 1조2000억원이 발행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의 경우 해외 발행여건 개선 등으로 해외 ABS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증가한 반면, 할부사의 경우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증가로 ABS 발행이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이 투자한 도로, 철도 등 SOC 사업에 대한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낮은 시장금리 상황에서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ABS 발행자금으로 기존 고금리 대출을 상환하는 리파이낸싱 수요 증가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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