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가시화…분당 등 1기 신도시로 번지나

권이상 기자

입력 2017.09.15 16:26  수정 2017.09.15 17:11

서울 옥수동 극동아파트 쌍용건설 수주 유력

1기 신도시 중 분당신도시 정자동, 구미동 일대에 리모델링 사업 속속 진척

리모델링 사업이 한창인 서울 옥수동 극동아파트 현재 모습(좌)과 리모델링 조감도(우). ⓒ쌍용건설



열기가 뜨거운 재건축·재개발 사업과는 비교적 잠잠했던 서울·수도권 리모델링 아파트들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을의 한 리모델링 단지는 시공사 입찰에서 유찰을 겪은 후 곧바로 공고를 내고 시공사를 찾는가하면, 수의계약 방식으로 연내 시공사를 확정하려는 단지도 있다.

특히 1기 신도시 가운데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있는 분당신도시에 위치한 리모델링 단지들이 정부 정책의 힘을 받아 잇따라 안전성 검토 등 사업절차를 밟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재건축단지처럼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적용되지 않는데다 연말 유예가 종료되는 초과이익환수제 등의 대안으로 리모델링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옥수동 극동 아파트 등 일부 단지들이 시공사 선정을 코앞에 두고 있다. 서울 옥수동 극동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은 16일 시공사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한다.

현재 이곳에는 쌍용건설이 단독으로 사업참여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로, 업계에서는 쌍용건설이 옥수 극동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권을 거머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현재 단독 입찰한 상태로, 리모델링 시공 경험이 풍부한 쌍용건설의 장점이 조합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어 수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조합 관계자는 “오는 16일 열릴 총회에서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시공사 선정 여부를 가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서울시 성동구 독서당로 191 극동아파트를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리모델링을 거치면 가구수가 기존 900가구에서 총 1035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등촌부영아파트는 시공사 선정을 입찰방식에서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해 시공사를 찾고 있다.

등촌부영아파트 리모델링 조합관계자는 “도급순위 15위 이내의 건설사에 가운데 사업참여의사가 높은 건설사를 대상으로 이르면 11월경 시공사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3개층이 수직 증축돼 가구수가 100여 가구가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도에서는 1기 신도시인 분당신도시에서 리모델링 사업 진행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하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당신도시 무지개마을 4단지가 1차 안정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무지개마을 4단지 리모델링 조합은 지난 3월 성남시에 안정성 검토를 신청했다. 성남시는 한국시설안전공단에 이 절차를 의뢰했고, 오는 20일 쯤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만약 이 단지가 안정성 검토를 통과하면 정자동 한솔주공5단지에 이어 분당신도시에서 두 번째로 사업진척이 빠른 단지가 된다. 한솔주공5단지는 지난달 성남시의 건축심의를 조건부토 통과했다. 현재 일부 설계안을 수정 중으로 내년 상반기 행위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자동 느티마을3단지와 4단지도 무지개마을4단지와 비슷한 시기에 안전성 검토를 신청했다. 이 두 단지의 결과는 이르면 다음달 초에 나올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리모델링은 전면 철거가 아닌 기본 구조물은 그대로 두고 주거환경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현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정책과 부합되는 점이 많다”며 “초과이익환수제 유예 종료시기가 다가오면서 리모델링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재건축 단지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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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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