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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골' 손흥민, EPL에서도 터지나


입력 2017.09.16 22:05 수정 2017.09.16 22:05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전 통해 첫 골

스완지 시티전 선발 유력..한 방 기대

손흥민 ⓒ 스퍼스TV 캡처

챔피언스리그에서 고대하던 시즌 첫 골을 터뜨린 손흥민(토트넘)이 이제 프리미어리그 골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리는 스완지 시티와의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현재 2승1무1패(승점7)로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권에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이상 승점10)을 턱밑에서 추격 중이다. 다소 약체로 분류되는 스완지 시티전은 쉽게 승점3을 적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토트넘은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내달리고 있는데 지난 주중 열린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강호 도르트문트를 3-1로 이겼다.

승리의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전반 4분 하프 라인부터 빠른 속도로 공간을 파고든 뒤 수비수를 앞에 두고 개인기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골뿐만 아니라 경기력도 만족스러웠다. 영리한 오프 더 볼, 기민한 공간 침투로 도르트문트 수비를 흔드는 이날 해리 케인과 더불어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였다.

시즌 초반 부상 여파와 전술적 제한으로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지만 도르트문트전을 통해 최상의 몸상태를 입증했다. 시즌 첫 골이 중요한 챔피언스리그에서 나왔던 터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마음을 흔들었다.

지금의 상승세를 리그에서도 이어갈 필요가 있다. 아직까지 리그 4경기(선발 1경기, 교체 3경기)에서 무득점인 손흥민은 스완지 시티전에서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런던지역지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이 델리 알리, 해리 케인과 더불어 최전방에 포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흥민은 주로 스리백에서 벤치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잦았다. 그러나 이 언론은 스리백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3선 중앙 미드필더로 내려갈 가능성을 내다본 것이다. 그렇다면 윙 포워드 한 자리는 손흥민으로 채워질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9월에 유독 강했다.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올리며 프리미어리그 9월의 선수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그리고 지난 시즌 스완지 시티와의 리그 32라운드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끈 기억도 있다.

한 번 불붙기 시작하면 몰아치기에 강점을 보이는 손흥민이 스완지 시티를 상대로 리그 1호골을 터뜨릴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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