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뒤늦게 영화를 접한 후 영화 감독 꿈키워"
김기덕 감독이 영화를 서른살이 넘은 나이에 처음 접했다고 밝힌 것이 새삼 화제다.
6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김기덕' 감독이 올랐다. 이와 관련해 김기덕 감독의 과거 방송에서의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기덕 감독은 과거 KBS2 '이야기쇼 두드림'에서 "영화를 처음 접한 나이가 32살이다"고 깜짝 고백했다. 지금까지 18편의 영화를 만든 감독이지만 정작 영화를 처음 본 것은 32살이라는 늦은 나이였던 것.
이날 김기덕 감독은 "그 전까지는 영화라는 문화는 스스로 접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해 울타리를 쳤지만 프랑스에서 '양들의 침묵'과 '퐁네프의 연인들'을 보고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뒤늦게 영화를 본 후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한국에 도착해 미친듯이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며 "그후 공모전에 당선되고 영화 '악어'를 찍기 시작한 것이 4년 후인 36살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김 감독은 "저예산영화를 제작하면서 지금까지 가장 오래 찍은 영화는 4개월, 가장 짧게 찍은 영화는 3시간 20분 만에 완성했다"고 고백하며 "영화의 테크닉은 포기해도 주제는 포기한 적이 없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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