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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이별이 떠났다'가 건넨 따뜻한 위로


입력 2018.08.05 09:53 수정 2018.08.05 10:03        부수정 기자
MBC 주말극 MBC'이별이 떠났다'가 따뜻한 여운을 남기며 종영했다.ⓒ

MBC 주말극 '이별이 떠났다'가 따뜻한 여운을 남기며 종영했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5분부터 마지막회를 포함해 4회 연속 방송한 '이별이 떠났다' 시청률은 2.7·7.6%, 7.9·9.8%로 집계됐다.

'이별이 떠났다' 마지막 회에서는 트라우마를 떨쳐낸 인물들이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는 '따뜻한 해피엔딩'이 담겼다. 서영희(채시라)는 임신중독증의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정효(조보아)를 위해 친엄마 오연지(장소연)를 불렀다.

통증 속에서 엄마의 손을 붙잡은 정효는 같은 괴로움을 겪었을 연지를 이해했고, 용서했으며 마침내 '아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을 세웠다. 그리고 결국 남편 한민수(이준영)의 손을 붙잡고 출산에 성공, 아기를 품에 안았다.

한편 몸에 상처가 나면 파일럿을 할 수 없기에 두 눈 질끈 감고, 정효를 위한 신장검사를 하지 않았던 한상진(이성재)은 한민수에게 엄청난 원망을 듣고 완전히 무너졌다. 영희는 그런 상진을 일으켜 세운 뒤 함께 아버지 서강택(최불암)을 찾아가 이혼의 마침표를 찍고 김세영(정혜영)에게 보냈다.

하지만 세영은 상진의 호적만 빌렸을뿐 같이 가정을 꾸리지 않았고 각자의 인생을 살았다. 또한 정효를 위해 신장검사를 했고, 공여자로 판명 나자 망설임 없이 신장 기증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영희와 정효, 민수는 함께 살며 따뜻한 가정을 만들었다. 상진은 경제적 책임을 위해 몸 바쳐 일하는 삶을, 세영은 딸을 위한 인생을 선택했다. 정수철은 오연지와 가끔 만나 정효를 위한 쇼핑을 했고, 김옥자(양희경)는 치매 약을 먹고 병세를 늦추며 가족들을 보살폈다. 소소하지만 따뜻한, 티격태격하면서도 애정 가득한 삶을 살기 시작한 엔딩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소재원 작가의 웹소설 '이별이 떠났다'를 극화한 '이별이 떠났다'는 탄탄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청자 공감을 얻는 데 성공했다.

'이별의 떠났다'는 '엄마의 탄생' 속에서 여자가 견뎌내야 하는 것들, 함께 살아가는 식구들이 겪어내야 하는 것들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또 엄마들뿐만 아니라, 엄마를 지켜보는 10대와 20대, 그리고 세월을 추억하는 50대 이상의 마음까지도 사로잡았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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