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株 ‘OLED 훈풍' 하반기 분위기 반전 이끈다

김지수 기자

입력 2018.08.27 06:00  수정 2018.08.27 06:02

두 분기 연속 적자 LGD, 하반기 OLED 생산확대로 '흑자전환' 기대감

주성엔지니어링·야스 등 디스플레이 부품株, 코스닥 장 반전도 노려

LG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 확장으로 하반기 반등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확대가 본격화하면서 하반기 디스플레이 및 부품주들이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두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가 2분기에도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향후 OLED발 훈풍에 따른 반등 기대감이 나오고 있어서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업종 대장주로 향후 관련주들 주가 향배에 바로미터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코스피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2만2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가 2만1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6월 28일 최저점인 1만7400원을 찍은 후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7월 24일부터 한달 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1억4500만원, 175만6100만원 규모를 팔아치웠지만 기관투자자는 합산 매도분을 상회한 351억43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증권업계에서는 OLED 시장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힘입어 LG디스플레이가 최대 수혜주로 등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LCD 생산량을 줄여서 OLED로 생산 라인을 확대할 것"이라며 “OLED패널 생산 확대와 관련한 언급은 최근 이사회 등에서도 계속해서 나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발표가 있을 10월 말 쯤에는 공식적인 투자규모가 나올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하반기 반등을 예고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턴어라운드를 전망하며 “7월 LCD TV패널 가격 반등과 OLED TV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반영해 주가는 2만3100원으로 32% 반등했다”고 말했다.

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OLED TV패널 양산 수율은 80%까지 올라가면서 원가절감 효과가 본격화될텐데 이는 3분기 영업이익의 분기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율이 80%를 넘게 되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고 한계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규모의 경제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내년도 중국 공장 가동으로 OLED 생산량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광조우 8세대 OLED TV라인을 가동할 예정인데 생산능력이 월 9만장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55인치 OLED TV기준으로 연간 600만대 규모다.

3분기 LG디스플레이의 반등 모멘텀은 OLED사업 확장외에 LCD 패널 사업 실적 개선에 대한 이슈도 주목할만하다는 설명이다.

소 연구원은 “2분기에는 32인치 LCD TV 패널 가격 하락으로 주가가 6개월 동안 급락했지만 7월부터 가격이 반등하며 LCD 패널 사업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영업적자는 컨센서스 대비 양호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OLED TV 패널 독점공급업체의 가치가 반영되지 않아 주가 상승여력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OLED 시장 확장으로 코스닥 부품 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이외에 디스플레이 부품주를 중심으로 OLED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향 OLED TV패널용 부품을 독점공급하고 있는 실리콘웍스에 대해 “내년도 OLED TV향 매출액이 전년 대비 2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OLED 소재업체 덕산네오룩스에 대해서는 “삼성디스플레이에 OLED소재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 QD OLEDTV 가시화되면 최대 수혜 종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수 연구원은 OLED 생산량 자체가 아직 많은 수준은 아닌 점을 감안할 때 업종 전반의 수혜 가능성을 예단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지만 “디스플레이 장비 및 소재 업체를 위주로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 수혜 종목으로는 주성엔지니어링과 야스를 꼽았다.

주성엔지니어링은 OLED패널 제조에 쓰이는 증착장비업체로, LG디스플레이의 OLED사업 규모 확대에 따라 장비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야스는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패널 증착장비를 납품하고 있어 LG디스플레이의 반등은 야스에도 긍정적이다.

LG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 TV패널 양산 과정에서 적·녹·청(RGB)의 유기물을 박막트랜지스터(TFT) 기판에 쌓고 화이트(W) 소자를 추가한 WOLED 방식으로 증착공정을 거치는데, 야스의 ‘증발원’이 증착장비에 들어가는 설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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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skim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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