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SK인포섹 완전 자회사 편입…“보안사업 확장”

연내 ADT캡스, NSOK 합병 계획…시너지 낼 것

SK텔레콤의 지분구조 변화 ⓒSK텔레콤

연내 ADT캡스, NSOK 합병 계획…시너지 낼 것

SK텔레콤이 국내 정보보안 1위 업체인 SK인포섹을 100%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등 보안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인수한 물리보안업체 ADT캡스와 NSOK의 합병이 마무리 될 경우 이들의 보안사업은 더욱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은 포괄적주식교환을 통해 SK인포섹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교환 주식은 SK텔레콤 자사주 1.6%와 SK인포섹 지분 100%다.

SK에서 SK텔레콤으로 이관되는 SK인포섹은 보안 관제와 컨설팅·솔루션 등을 주 사업영역으로 하는 정보보안업체다. 연 매출 2000억원을 상회하며,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글로벌 보안업체 연합회인 CTA(Cyber Threat Alliance)의 회원사로 가입하기도 했다.

이번 합병은 최근 인수한 물리(출동)보안업체 ADT캡스와 맞물려 이들의 보안사업을 더욱 확장시킬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일 ADT캡스를 인수하고 연내 중으로 손자회사인 NSOK와 합병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합병된 물리보안업체와 SK인포섹의 영업망을 공유해 양적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통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 국내 보안 서비스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술과 SK인포섹의 정보보안 플랫폼, ADT캡스 출동인력을 융합하면 새로운 보안 서비스가 탄생할 것이라는 구상이다.

보다 자세하게는 SK텔레콤 영상보안 솔루션이 외부인 침입을 감지하면 ADT캡스 출동보안요원이 출입을 통제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SK인포섹 보안 플랫폼으로 솔루션 해킹까지 방지할 수 있어 전방위 보안 태세를 갖출 수 있다.

현재 자율주행 관제나 스마트홈 현관출입 통제 등 5G기반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에서 정보보안 역량은 특히 강조되고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양자암호통신기술과 SK인포섹의 보안 역량으로 확보된 안전성을 경쟁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팩토리 등에 구축된 IoT센서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보호하는 산업 보안 영역에도 접목시킬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정보보안부터 물리보안까지 모든 역량을 결집해 보안 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미래 융합보안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