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 태국에 진땀승 ‘이란 나와’
중국 축구가 태국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며 15년 만에 아시안컵 8강에 올랐다.
중국은 21일(한국시간) 하자 빈 자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태국과 16강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중국은 뒤이어 열린 경기서 오만을 2-0으로 꺾은 이란과 준결승 길목에서 만난다. 이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포함 4경기서 실점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중국이 이란을 잡는다면 준결승 진출은 준우승을 이뤘던 2004년 자국 대회 이후 15년 만이다. 이후 중국은 2007년과 2011년,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서 탈락했고 지난 2015년 호주 대회에서는 8강서 짐을 쌌다.
이변이 일어날 뻔했던 경기였다. 중국은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파차이 차이드가 혼전 중인 기회를 틈타 벼락같은 오른발 터닝슛으로 중국의 골망을 갈랐다.
당황한 중국은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다. 결국 후반 들어 우세했던 경기력을 앞세워 후반 22분 동점을 만들었고 4분 뒤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며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태국은 뒤집힌 경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으나 이미 체력이 소진된 뒤였고 수비벽을 두텁게 만든 중국을 뚫지 못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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