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찾은 최태원 SK회장 “사회적가치 창출 통한 ‘블루오션 시프트’ 대표사례”

사회적가치 및 일자리 창출, 기업가치 제고 이끌어

안전‧행복한 현장 당부…“안전에 최고의 가치 둬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 첫 번째)이 17일 SK에너지 울산CLX VRDS 신설 현장을 방문해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안전시공을 당부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사회적가치 및 일자리 창출, 기업가치 제고 이끌어
안전‧행복한 현장 당부…“안전에 최고의 가치 둬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7일 SK에너지 울산CLX 내 친환경 연료유 생산설비인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 건설현장을 방문해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안전시공을 당부했다.

1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 VRDS는 SK의 경영화두인 사회적 가치(SV) 창출을 통한 BM(Business Model)혁신과 성장을 상징하는 곳이다.

최 회장이 직접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유도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제시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성장’과 맞닿아 있어서다.

실제로 VRDS 생산시설은 ▲황함량을 0.5%이하로 대폭 낮춘 친환경 연료유 생산 ▲공장건설 및 운영을 위한 일자리 창출 ▲차별적 우위의 기업가치 제고 ▲이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 등 1석4조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최태원 회장은 “VRDS에 대한 투자는 환경SV 추구를 통해 저부가 고유황 연료유의 레드오션에서 벗어나 고부가 저유황 연료유로 전환하면서 시장을 선도해 일자리 창출, 기업가치 제고 및 성장까지 이끌어 가는 ‘블루오션 시프트’(경쟁이 없는 시장을 스스로 창출하는 것)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K그룹이 추진하는 SV에서 환경이 차지하는 분야가 큰 만큼 성공적으로 진척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회장은 지난 3월 말 SK에너지와 울산시 간 체결한 ‘VRDS 지역 일자리 창출 양해각서’를 예로 들었다.

최 회장은 “VRDS 신설이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울산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하는 좋은 사례”라며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를 만들어 내고 이것이 선순환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도 강조했다. 현재 일평균 38개 협력업체에서 온 200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공사를 진행 중이며, 이미 공기를 2개월 단축해 60% 가까운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또 공사가 마무리 되는 2020년 4월까지 연인원 76만5000여명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성공적인 완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선해야 하는 것은 협력사 구성원을 포함, 공장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구성원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행복현장을 만드는 것”이라며 “무사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안전에 최고의 가치를 둬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최태원 회장은 행복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환경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은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해 회사와 구성원의 행복을 지속가능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해관계자의 행복도 함께 증진시켜 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