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담구' 카르텔에 맞서는 사제와 형사의 공조
사회적 현실과 맞닿은 공감과 응원 '유조의 미'
'구담구' 카르텔에 맞서는 사제와 형사의 공조
사회적 현실과 맞닿은 공감과 응원 '유조의 미'
일망타진, 현 시대를 반영한 듯한 스토리를 유쾌하게 풀어내며 풍자 그 이상의 의미와 재미를 선사한 '열혈사제'가 제대로 된 응징으로 막을 내렸다.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남긴 '열혈사제', 'WWB' We Will be Back에 대한 기대가 어느때 보다 뜨거운 이유는 여전히 사회의 어두운 이면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현실과 닮은 듯, 다른 극적 이야기 속 선과 악, 죄와 벌 등 당연함이 당연하지 않은 세상을 향한 외침은 대국민적 공감대를 샀고 그렇게 최고의 관심을 이끌었다.
SBS 첫 금토극인데다 소재의 특성상 기대와 우려를 낳았던 '열혈사제’가 사회적 용기와 위로를 전하며 또 하나의 웰메이드작으로 이름을 남겼다. 특히 최근 '클럽 버닝썬' 사태와 맞물려 극중 '강남 클럽 라이징문'을 둘러싼 적폐세력의 응징은 통쾌함을 더해주며 기존의 드라마 그 의상의 의미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열혈사제’은 다혈질 가톨릭 사제 김남길과 바보 형사 김성균이 살인 사건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시작하는 익스트림 코믹 수사극이다. 작품에서 김남길은 신부답지 않은 까칠함과 깡으로 무장한 가톨릭 사제 ‘김해일’을 맡아 지금까지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사제’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열혈사제‘는 일반적으로 ’사제‘하면 떠올리는 신이나 구마 의식보다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특별했다“고 전했던 김남길.
무엇보다 여러 사건사고와 공권력의 정경유착 등 현 사회의 문제점인 악의 카르텔을 성직자와 평범한 소시민들이 해결한다는 설정을 통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 작품으로, 안방극장에서 보기 힘든 통쾌한 액션을 거침없이 선보였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재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뉴스들 속 이야기들을 함축적으로 담아낸 명대사들로 보는 이들에게 재미를 넘어선 다양한 감정과 메시지까지 전한 '열혈사제'. '진정한 의미'를 더한 '열혈사제'에 대한 평가는 그 이상을 넘어서고 있다.
다소 묵직한 스토리 속 주, 조연을 가리지 않는 캐릭터들의 향연. 그리고 무엇보다 현실을 기가 막히게 반영한 에피소드와 철저한 권선징악(勸善懲惡). 그 어느 때보다 갈증을 호소하는 시청자에게 시원함을 안기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악을 행하는 '카르텔'. 그들에 맞서는 열혈사제와 또 다른 편에 선 형사, 그 무소불위에 시청자들도 함께 맞섰고 그렇게 마지막까지 현실 속 권선징악을 꿈꾸며 서로를 응원했다.
시청자층의 완벽한 응원에 힘입어 '열혈사제'는 동시간대 1위와 지상파 드라마의 시청률 회복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종편과 케이블 등에 주도권을 빼앗긴 지상파 드라마 상황에서 막장 하나 없는 작품성과 연기 구멍 없는 완벽한 연기력으로 20%의 시청률을 넘기는데 성공했다.
지금의 현실과 맞닿은 시의적절한 소재와 살아 있는 캐릭터, 완벽한 캐스팅의 명연기, 무겁지 만은 않은 유쾌함 등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는 데 일조했다.
TV화제성지수 3주연속 1위를 비롯해 금토극의 최강자로 군림해온 '열혈사제' 39회와 40회 마지막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이하동일)으로 각각 21.1%(전국 18.6%)와 24.7%(전국 22.0%)를 기록했다. 최고시청률은 마지막에 이르러 26.73%까지 치솟기도 했다. 동시간대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중에서 1위 자리를 확고히 하며 마지막까지 존재감을 과시했다.
또한 광고관계자들의 주요 판단지표인 2049시청률에서도 ’열혈사제‘는 각각 10.2%와 12.1%로 전체 1위 자리에 당당히 올랐다. 여기에다 전연령시청자수에서는 각각 256만 8천명과 299만 2천명을 기록했다.
역대 드라마 최초로 'WWB'로 마무리 한 '열혈사제'. We Will be Back을 밝힌 만큼, 시즌2의 가능성을 높였다. 시청자들 역시 "이멤버 리멤버"를 외치며 환호하고 있다. 여전히 끝나지 않은 '악의 무리들'을 처단할 구담구 어벤져스의 귀환에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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