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분기 국내 폰 시장 점유율 68%…LG는 애플 밀고 ‘2위’
애플 점유율 16→14%로 하락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올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의 6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애플을 밀어내며 2위로 올라섰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국내 판매 스마트폰 중 삼성전자 갤럭시S10 5G가 판매량의 27%를 차지해 가장 잘 팔린 모델로 꼽혔다.
다음으로 잘 팔린 모델은 역시 5G 스마트폰인 LG V50 씽큐(7%)였다. 뒤를 이어 갤럭시S10e, 갤럭시S10, 애플 아이폰XS, 갤럭시A30 등이 5% 미만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전년 동기 65%에서 올해 2분기 68%로, LG전자는 같은 기간 16%에서 17%로 늘어났다.
반면 5G 스마트폰을 내놓지 않은 애플은 전년 동기 16%에서 올해 2분기 14%로 줄었다. 이에 따라 1분기까지 애플에 국내 점유율 2위 자리를 내줬던 LG전자도 2위로 올라섰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연구원은 “초기 5G 스마트폰의 높은 가격은 이동통신사와 제조사의 강력한 보조금과 마케팅으로 충분히 상쇄될 수 있었다”며 “이로 인해 통신사와 제조사가 초반 네트워크 품질 문제에도 불구하고 5G 가입자 수를 빠르게 늘렸다”고 분석했다.
올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분기 대비 2%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5G 폰 출시로 인한 반짝 호조에도 불구하고 정체된 시장이 확실하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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