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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란 사망 149명 증가…"10분마다 1명 숨져"


입력 2020.03.19 20:32 수정 2020.03.19 20:33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총 사망 1284명, 확진 1만8천여명…새해 연휴 대이동 시작

이란 테헤란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뉴시스 이란 테헤란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뉴시스

이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200명을 넘어섰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란 보건부는 19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사망자수가 149명 늘어난 1284명이라고 밝혔다.


이란에서는 이날까지 닷새 연속 일일 사망자가 100명을 넘었다. 하루 신규 사망자로는 이날이 가장 많다. 사망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치명률도 7.0%로 높아졌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046명 증가해 1만8407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완치자는 5979명으로 완치율은 32.5%라고 보건부는 발표했다.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는 중국, 이탈리아 다음으로 세 번째고 완치자는 중국 다음으로 많다.


키아누시 자한푸르 보건부 대변인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란에서 평균적으로 한 시간에 5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10분마다 1명이 숨진다"라고 적었다.


이란에서는 19일부터 이란력으로 새해 연휴(노루즈)가 시작됐다.


평소 이란에서는 2주간의 긴 노루즈를 맞아 고향이나 관광지, 종교 성지를 방문하는 '대이동'이 벌어진다.


이란 당국은 올해에는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만큼 노루즈 기간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호소했다.


연휴 이동을 줄이려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주요 성지와 관광지, 유원지의 문을 닫았다.


하지만 이란 현지 언론들은 18일 저녁부터 고속도로가 평년과 마찬가지로 연휴 차량으로 정체됐다면서 정부의 권고를 무시하는 국민이 많다고 비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차량으로 가득 찬 고속도로의 사진이 많이 게시됐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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