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전 LG 회장 2주기…별도 행사 없이 영상 추모

전자·화학·통신 등 핵심 사업 구축

생전 리더십 조명…’R&D경영’·고객가치 내용 포함

고 구본무 LG 회장.ⓒLG

LG그룹은 20일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2주기를 맞아 별도 행사 없이 온라인으로 고인을 차분하게 추모했다고 밝혔다.

LG그룹은 이날 사내 인트라넷에 구 회장의 경영활동이 담긴 영상물을 게시해 임직원들이 공유하며 고인의 뜻을 다시 한 번 새길 수 있도록 했다.

3분 분량의 추모영상에는 지난 1995년 구 회장 취임 이후의 핵심 활동들이 담겨져 있다. 전자와 화학, 통신서비스 등 사업군을 구축하고 국내 최초 지주회사체제 전환, ‘LG Way’등 구 회장의 리더십을 조명하는 내용이다.

또 세계 유일의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자동차 전지를 글로벌 일등사업으로 일구는 한편, ‘연구개발(R&D)경영’과 LG의 핵심신념인 ‘고객가치’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LG그룹은 "생전에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멀리하고 소탈했던 고인의 뜻을 기려 차분하고 간소하게 추모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 회장이 타계한 이후 구광모 당시 상무가 그룹 회장을 이어받았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해 5월 15일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집단 동일인 변경으로 공식 총수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