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 122만4280주 매수…3자 연합 중 반도건설로 추정
한진칼이 전날 이뤄진 기타법인의 주식 대량 매집의 영향으로 상승세다.
27일 9시 15분 현재, 한진칼은 전장 대비 3700원(4.11%) 상승한 9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에 14.21% 급등한 9만원으로 장을 마친 이후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한국거래소 통계에 따르면 전날 '기타법인'은 한진칼 보통주 총 122만4280주를 매수했다. 기타법인은 금융회사,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아닌 일반 기업을 의미한다. 기타법인은 한진칼 주식 매수액은 종가 기준 1100억원 규모다. 한진칼 시총 약 2%에 달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반도종합건설이 한진칼 지분을 늘려온 점을 들어 이번에도 반도건설이나 3자 연합과 관련한 유한회사가 한진칼 주식 매집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은 지난 3월 말 열린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의 지분 대결에서 패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