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4월 휴직자가 6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전례 없는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다.
30일 연합뉴스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4월 휴직자가 597만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최근 1년 동안 200만명 안팎이었던 일본의 평균 휴직자 규모에 비해 4배로 불어난 것으로, 일본의 노동인구 약 6800만명 중에 9%가 휴직 중인 셈이다.
휴직자는 실업자는 아니지만, 일을 쉬고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무상은 휴직자 급증에 대해 “‘리먼 쇼크’ 때는 볼 수 없었던 현상”이라고 말했다.
총무성이 전날 발표한 4월 완전 실업률(계절조정치)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오른 2.6%를 기록해 2개월째 악화되는 모양새다. 이는 2017년 12월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의 실업률이다.
경제산업성이 전날 발표한 4월 소매업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13.7% 감소하는 등 4월 일본의 경제지표는 크게 악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