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란 공습] 美 “이란혁명수비대 본부 파괴 등 목표물 1000곳 이상 타격”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입력 2026.03.02 07:33  수정 2026.03.02 07:34

“47년간 미국인 1000명 살해한 뱀의 머리 끊어내”


이스라엘군이 1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에 있는 ‘이란 테러 정권의 본부’를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가하는 장면이라고 공개한 영상. ⓒ 연합뉴스

미국의 미군 중동 지역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는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단행된 이란 공습을 통해 이란혁명수비대(IRGC) 본부를 포함한 1000곳 이상의 주요 목표물을 궤멸적으로 타격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워싱턴포스트(WSJ) 등에 따르면 중부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란혁명수비대는 지난 47년 간 1000명 이상의 미국인을 살해했다”며 “전날 이뤄진 미국의 대규모 공습은 이 뱀의 머리를 단번에 끊어버린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란혁명수비대는 이제 본부가 없다”고 덧붙였다.


중부사령부는 작전 팩트시트(설명자료)를 통해 타격 대상에는 이란의 핵심 군사 인프라가 대거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이란군의 지휘통제센터, 이란혁명수비대 합동사령부, 통합방공체계, 탄도미사일 기지 및 이란 해군 함정 등이 정밀 폭격의 표적이 됐다.


중부사령부는 “어젯밤 2000파운드(약 907㎏)급 폭탄을 장착한 미군 B-2 스텔스 폭격기가 이란의 강화된 탄도미사일 시설을 궤멸적으로 타격했다”고 강조하며 B-2 비행 모습이 담긴 23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어떤 나라도 미국의 결의를 의심해서는 안 된다”고 부연했다.


중부사령부는 또 ‘장대한 분노, 첫 24시간’이라는 참고자료를 내고 이번 이란 공격에 사용한 자산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용 자산은 ‘침묵의 암살자’로 불리는 장거리 전략폭격기 B-2를 비롯해 ▲LUCAS 드론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체계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 ▲공중 통신 중계기 ▲P-8 해상초계기 ▲RC-135 정찰기 ▲MQ-9 리퍼 무인기 ▲M-142 고기동 다연장 로켓 시스템(HIMARS) ▲핵추진 항공모함 등 20여종이다.


이스라엘군 역시 이란 내 수십 곳 군 지휘소 등에 ‘강력한 타격’을 입혔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를 비롯, 군 정보기관, 공군 지휘센터, 국내 정보기관 등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방공망과 미사일 기지를 30여차례 공격했다. 이스라엘의 공격 대상엔 이란 국영 방송사와 라디오 건물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대이란 공습이 강화되고 있으며 “앞으로 며칠 간 더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시리아·레바논 국경 지역과 점령지인 서안지구, 가자지구 등의 경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예비군 10만명을 추가 동원하기로 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앞서 지난달 28일 이란 본토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개시했으며, 작전과정에서 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전격 사살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이란의 최고 지휘부와 군사 방어망이 사실상 궤멸적인 타격을 입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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