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ROA 0.58%…1년 전보다 0.04%P↓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지표는 일제히 개선
은행 등 국내 금융사들의 수익성이 올해 들어 일제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건전성은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24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은행들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8%로 전년 동기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사에게 ROA는 총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느냐를 보여주는 지표다. 금융기관이 보유자산을 대출이나 유가증권 등에 운용해 실질적으로 얼마만큼의 순익을 창출했는지를 나타낸다.
아울러 올해 1분기 말 국내 일반 은행들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46%로 전년 동기 대비 0.0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은행이 내준 전체 여신에서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을 가리키는 말이다.
비은행 금융기관들의 ROA는 저축은행을 제외한 대부분 업권에서 다소 저하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파생결합증권 관련 손실 증가로 증권사의 ROA가 0.40%로 0.88%포인트나 떨어졌다.
반면 비은행 금융기관들의 자산 건전성은 대체로 개선 흐름을 보였다. 상호금융조합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권에서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떨어졌다.
보고서는 "일반 은행의 자산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수익성은 소폭 저하됐다"며 "비은행금융기관도 자산건전성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지만, 증권사 등 대부분의 업권에서 수익성이 저하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