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옵티머스펀드 로비의혹' 기획사 전 대표 "검찰 출두 응할것"


입력 2020.10.13 19:17 수정 2020.10.13 19:17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잠적한 것 아냐…정치권 로비스트 의혹은 거짓말"

서울 강남 소재 옵티머스자산운용 본사 전경 ⓒ연합뉴스 서울 강남 소재 옵티머스자산운용 본사 전경 ⓒ연합뉴스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의 정치권 로비 창구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연예기획사 전 대표인 신모 씨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1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신 씨는 "잠적한 게 아니라 한동안 휴대전화를 꺼 놓았을 뿐인데 현재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니 가만히 있으면 내가 다 뒤집어쓰게 생겼다"며 "검찰에서 부르면 출두해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씨는 지난 6월 옵티머스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행방이 묘연해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던 인물이다. 그는 옵티머스의 부정거래를 은폐하기 위한 로비스트로 활동했다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그는 "언론을 보니 내가 대통령보다 끗발이 좋은 로비스트처럼 돼 버렸다"며 "정치권 로비스트 의혹은 김재현의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옵티머스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옵티머스 관련자들로부터 신 씨가 정치권 로비 창구였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대표로부터 롤스로이스 차량 등 10억원가량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 씨는 "군민을 설득하러 다니려면 잘 보여야 한다고 해서 김 대표가 2억원짜리 중고를 사서 준 것"이라며 "사업을 시행하려면 회의할 곳이 필요해 인테리어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는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