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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 “코로나 경제 위기…한·미 협력 절실”


입력 2020.11.17 09:10 수정 2020.11.17 09:25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제32차 한미재계회의 총회 개최...한·미 협력 강화

한국판 뉴딜 등 코로나 위기 극복 방안 논의

상호 협력과 경제인 이동 편의성 등 공동성명서 채택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한·미 재계회의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과 미국간 협력을 강조했다.


허창수 회장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된 ‘제 32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로 한·미 양국이 유례없는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양국 협력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양국이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갈 긴밀한 경제협력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한·미 동맹의 역할이 중요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이코노미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당면 한미 통상현안이 개선될 수 있도록 양국간 재계회의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전경련과 미국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행사는 미국 대선 이후 최초로 개최되는 경제인회의인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삼성과 현대차, SK, 대한항공, 아마존, 3M 등 한미 주요 기업 관계자를 비롯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차관·대북특별대표, 코델 헐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 차관 대행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현장에 모인 한국측 참석자와 미국측 참석자간 화상연결로 진행되는 온‧오프라인 혼합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내에서 도입 논의가 이뤄지는 집단소송법과 관련, 한국의 기업 경영‧투자 환경에미치는 영향에 대해 한국측은 우려를 표시했다.


미국측도 집단소송제 도입의 문제점 등 미국의 경험을 공유한 가운데 한·미 양측은 기업의 생존을 위하여 기업에 우호적인 환경 마련을 위해 계속적으로 협력해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출국 전 사전검사 및 역학조사의 통합적인 운영을 통해 기업인의 국제 이동 후 자가 격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코로나19 대응전략 모색을 양국 정부에 건의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경제인들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제 32차 한미재계회의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미국 대선 이후 처음으로 열린 경제인 회의인 만큼 양국 정부와 경제인의 관심과 호응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이번 회의는 18일까지 진행되며 둘째 날 회의에서는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한·미산업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윤태식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이 ‘한국판 뉴딜’과 글로벌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에 대해 발표한다.


한편 18일 행사에는 한미재계회의 6대 위원장으로서 지난 6년간 재임했던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에 대한 공로패 전달식도 개최되며 아들인 조원태 현 회장이 대리 수상한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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