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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050 탄소중립'선언 동참…저탄소사회 선도 나서


입력 2020.12.11 19:31 수정 2020.12.11 19:31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그린수소·재생에너지 활용한 '그린스틸'로 친환경 생태계 조성

탄소 감축 계획 담은 기후행동보고서 발간

포스코 기후행동보고서 탄소중립 계획 그래픽 ⓒ포스코

포스코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계획과 ‘그린뉴딜’ 이행에 발맞춰 국내 대표 제조기업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다.


포스코는 11일 “대형 고로 생산체제에 기반한 아시아 철강사가 탄소중립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최초”라며 “전 세계가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탄소 리스크를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탄소포집저장활용이나 수소환원제철 등 혁신 기술 개발로 ‘그린스틸’을 생산할 수 있는 ‘저탄소 경쟁력’을 ‘100년 기업 포스코’ 실현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기후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지난 3월 국내 제조업 최초로 ‘기후변화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CFD)’ 지지를 선언한데 이어, 이번 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TCFD 권고안을 반영한 기후행동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해 2030년 20%, 2040년 50% 감축이라는 중단기 목표를 제시하고 TCFD 권고안에서 강조하는 기후 시나리오 분석도 포함했다.


아울러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개발 중인 다양한 저탄소 솔루션을 소개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저탄소 기술을 언급하고 있다.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빌딩 전경 ⓒ데일리안

1단계로 에너지효율향상과 경제적 저탄소 연원료로의 대체를 추진하고, 2단계에는 스크랩 활용 고도화와 탄소포집저장활용 적용, 3단계에서는 기존 파이넥스 기반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발해 궁극적으로 수소 환원과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탄소중립 제철 공정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최정우 회장은 기후행동보고서 서문에서 “기후변화 대응은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부터 해결에 나서야 하는 현재의 이슈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기업시민 포스코에게 중요한 아젠다”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저탄소 사회로 도달하는 방법을 찾는데 포스코를 포함한 다양한 선도기업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스코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이 전 분야에서 정착될 수 있도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현재 진행중인 사업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전환하고, 향후 탄소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하지 못하는 석탄과 관련된 신규사업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포스코는 “탄소중립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넘어, 기업시민으로서 내외부 이해관계자와 함께 일상의 작은 변화부터 유도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텀블러 활용을 통한 탄소 저감 생활을 모든 임직원에게 습관화하고, 사내 공용 차량의 경우 점진적으로 친환경차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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