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지창욱·김지원의 ‘도시남녀의 사랑법’, PD마저 의심한 리얼 연애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0.12.22 17:37  수정 2020.12.22 17:38

22일 오후 5시 카카오TV 첫 공개

ⓒ카카오TV

배우 지창욱, 김지원의 ‘리얼 연애담’이 시작된다.


22일 오후 카카오TV ‘도시남녀의 사랑법’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박신우 감독과 배우 지창욱, 김지원, 김민석, 한지은, 류경수, 소주연이 참석했다.


‘도시남녀의 사랑법’은 복잡한 도시 속 내 안에 또 다른 나를 품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청춘들의 리얼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질투의 화신’을 통해 감각적이고 세련된 연출을 인정받은 박신우 PD,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와 ‘연애의 발견’ 등을 쓴 정현정 작가가 힘을 합쳤다.


박 감독은 “특별하거나 드라마틱한 순간보다 일상적이고 평범하고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은 겪을 만한 연애에 집중했다. 보통 사람들이 겪는 일상적인 감정에 중심을 뒀다”면서 “드라마 PD를 꾸준히 해왔는데, 이 작품에서는 드라마 PD가 아닌 예능 PD, 교양 PD처럼 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지창욱은 일에도 사랑에도 열정 넘치게 몰두하는 건축가 박재원 역을, 김지원은 ‘본캐’는 보통여자, ‘부캐’는 자유로운 영혼 이은오 역을 연기한다. 박 감독은 “두 사람이 정말 사이가 좋다. 오랫동안 알고 있던 사이 같고, 남매 같은 느낌도 있다”며 “너무 닮아서 처음엔 걱정도 했다. 직접 작품을 해보니 연애하는 게 아닌지 걱정이 될 정도다. 그런데 일할 땐 둘 다 프로페셔널해서 경쟁하듯이 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말했다.


ⓒ카카오TV

지창욱은 “실제로도 장난을 많이 친다. 드라마 치고 스킨십 수위가 세서 걱정도 했는데 초반에 많이 친해진 것 같다. 처음 김지원을 봤을 땐 예쁘다는 생각이었고, 든든했다. 어떤 파트너를 만나느냐가 일정 부분 불안함이 있을 수도 있는데 만났을 때 정말 믿음직스러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지원 역시 “대본을 읽으면서 재원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가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을까 많이 생각하면서 대본을 봤는데, 지창욱 씨가 첫 미팅 장소에 들어오는 순간 제가 상상한 재원이에 100% 맞아 떨어진 느낌을 받았다. 첫 느낌이 좋았다”면서 “촬영하면서 배려도 많이 해주시고, 잘 챙겨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화답했다.


지창욱과 김지원을 중심으로 리얼 로맨스를 그리는 만큼, 두 사람 사이에 친밀도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지창욱은 “이런 드라마는 처음이다 싶을 정도로 초반 스킨십 수위가 세다. 난이도가 있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유대감을 형성하는 게 유리할 것 같아 많이 편해지고 가까워졌다”고 웃어 보였다.


김민석과 소주연도 오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다. 김민석은 “소주연 씨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에 신경 썼다. 서로의 길었던 연애담을 이야기하며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의 중간 지점을 찾아 연기했다”고, 소주연은 “김민석 씨와 전화통화도 자주 하고 대화도 많이 했다. 또 현장에서 편하게 이끌어주시기도 했다”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 감독은 무엇보다 극중 등장하는 세 커플을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세 커플 모두 비슷하다. 연애할 때 여러 고민을 한다. 이 세 커플을 보며 나의 연애를 떠올려봤으면 좋겠다. 나의 전 남자친구, 전 여자친구를 떠올려 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세 명의 남자 중에 한 명 정도는, 어떤 한 부분은 비슷한 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시남녀의 사랑법’은 이날 오후 5시 첫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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