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임시주총서 발행주식 총수 확대 정관변경안 가결…아시아나 항공 인수에 탄력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항공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350원(1.24%) 상승한 2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대한항공은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발행주식 총수를 기존 2억5000만주에서 7억주로 늘리는 정관변경안을 참석주주 69.98%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이에 2조5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오는 3월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 지분 8.11%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정관변경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히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합병안에 찬성표가 몰렸다. 소액주주 뿐 아니라 대한항공 지분 6.39%를 보유한 우리사주조합도 양사 통합으로 항공산업 구조를 바꾸기 위해 찬성표를 행사했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면 보유항공기 수가 243대로 늘어나는 등 세계 7위원의 대형 항공사로 거듭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