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뛴다-82] 이노엔(inno.N), 케이캡정으로 글로벌 넘버원 우뚝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입력 2021.02.19 07:00  수정 2021.02.18 18:28

30번째 국산신약, 글로벌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서 성장

한국콜마 실적 견인하는 일등 공신 역할도

이노엔(inno.N)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이 전 세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빠르게 세대교체를 이뤄내고 있다.(자료사진) ⓒ이노엔

이노엔(inno.N)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이 전 세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빠르게 세대교체를 이뤄내고 있다.


2019년 출시 5개월 만에 100억 매출을 달성한 케이캡정은 지난해엔 누적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국내 원외처방데이터 기준으로는 소화성궤양용제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케이캡정은 기존 약물대비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이 빠르고, 지속성이 우수하며 식전 식후에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현재 기술이전이나 완제품 수출 형태로 아시아권을 포함한 전 세계 24개국에 진출했다.


최근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산하 의약품평가센터(CDE)가 캐이캡정에 대한 허가 심사에 착수했다.


중국 현지 파트너인 중국 제약사 뤄신이 지난해 4월 임상 3상 시험을 마친 후 역류성식도염 신약으로 허가를 신청한 지 7개월 만이다. 이노엔은 지난 2015년 뤄신에 9529만달러(약 1070억원) 규모의 케이캡정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케이캡정은 베트남, 중남미, 인도네시아, 태국, 몽골, 필리핀 등에 진출하며 해외 영토를 꾸준히 확장해왔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케이캡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조만간 미국 진출을 위한 현지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노엔(inno.N)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이 전 세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빠르게 세대교체를 이뤄내고 있다. ⓒ이노엔

이노엔은 이밖에도 신약 후보물질 26개를 보유하고 있고, 고혈압약 등 200여개 제네릭 의약품도 생산 중이다.


임상 1상 중인 자가면역질환 신약(IN-A002)과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신약(IN-A010)을 비롯해 2가 수족구백신(IN-B001)이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노엔은 바이오 벤처 '보로노이'와 손잡고 항암신약 개발에도 나선다. 이노엔은 최근 보로노이가 보유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 'VRN061782' 도입 계약을 맺고, 내년 글로벌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신약후보 물질은 '선택적 RET 인산화효소 저해제'다. 체내 신호전달 물질인 인산화효소 중 RET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키거나 다른 유전자와 결합해 암이 생긴 경우 해당 유전자의 활동을 억제하는 원리다.


이노엔은 RET 유전자 융합 또는 변이를 가진 폐암·갑상샘암을 포함해 암의 위치에 상관없이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가 같은 암 세포만 선택적으로 공략하는 맞춤형 표적 항암제로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콜마는 지난 2018년 CJ헬스케어를 인수해 이노엔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한국콜마 제약 부문과 콜마파마 매각을 마무리하며 이노엔을 제약·바이오 사업의 핵심 자회사로 남겼다. 한국콜마는 연내 이노엔의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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