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이 본사 사옥의 세일 앤 리스백을 통해 지급여력(RBC)비율과 재무건전성 개선에 나선다.
롯데손보는 30일 캡스톤자산운용과 서울 남창동 소재 본사 사옥에 대해 매각 및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롯데손보는 추가 자본 확충 없이 224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RBC비율은 8.6%p 상승할 전망이다. RBC비율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 때 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숫자로, 보험사의 자산 건전성을 평가하는 대표 지표다.
또 롯데손보는 이번 사옥 매각을 통해 2023년 시행 예정인 국제회계기준과 신 지급여력제도(K-ICS)의 도입 등 제도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재무건전성을 갖추게 됐다. 보험사가 보유한 부동산자산 위험계수는 K-ICS 도입 시 현재 업무용 6%, 투자용 9%에서 최대 25%까지 상향 조정된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보험환경과 회계기준 변화의 선제적 대응방안으로 사옥 매각과 장기 임차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RBC비율 상승과 재무건전성 제고 등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노후화된 사무공간을 보다 쾌적하게 해 편의성을 높이는 등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