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ESG 생태계 현황과 과제' 정책심포지엄서 ESG 중요성 강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탄소중립'이라는 뉴노멀 도래를 앞두고 '기후금융'을 감독업무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2일 밝혔다. 또 연내 스튜어드십코드 평가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생태계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정책심포지엄에서 “금감원 입장에서도 ESG는 중요한 감독목표 중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장은 이 자리에서 "과거 양적지표 확대를 발판으로 우리 경제와 사회는 빠른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그 과정에서 환경과 사회, 지배적 문제들이 방치돼 왔다. 이상기온의 주요 원인이 된 화석연료나 사회 양극화를 발생시킨 수익성 위주의 사업모델이 그 예"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숫자 너머에 있는 환경과 사회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인식하고 비재무적 가치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것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ESG 정책 강화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최근 금감원 내에 기후금융을 위한 전담조직인 ‘지속가능금융팀’을 신설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금융권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과 더불어 사회적기업을 위한 인프라의 활용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배구조와 관련해서는 "우수한 기업지배구조는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운영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 갈 수 있다"며 "금융위와 함께 기관투자자의 책임투자 기반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원장은 "연내 스튜어드십 코드 성과를 평가해 부족한 부분을 개정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의 발행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