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주재
“국가센터 슈퍼컴 세계 5위 수준 교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내달 종료 예정인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조치를 6개월 연장하고 7월부터 청년채용특별장려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이전에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조치 연장과 5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기간 연장, 청년채용특별장려금 지급, 특수형태근로종사자 고용보험 적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더불어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결정했다.
창업 경험·지식이 부족한 청년을 위해 연간 2만3000명 대상 상담과 10만명 대상 온라인 창업교육을 제공한다. 생애 최초 청년창업자 전용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연 2000억원 규모 청년 창업기업 전용 보증 ‘청년테크스타’를 신설해 보증 한도 증액, 보증료 우대 등을 지원한다. 청년 스타트업 종사자에 공공임대 주택물량 일부를 우선 공급하는 방법도 추진한다.
창업 실패 청년의 재도전 지원을 위해 청년전용창업자금 채무감면비율을 최대 95%까지 확대한다. 정책금융 특수채권 원리금 감면비율도 최대 70%에서 80%(고정)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해 국가 초고성능컴퓨팅 전략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초고성능컴퓨팅 경쟁력 세계 5위를 목표로 ▲인프라 확충 ▲독자기술력 확보 ▲활용 활성화 등 3가지 중점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국가센터 내 초고성능컴퓨터를 세계 5위 수준으로 교체하고 10개의 분야별 전문센터를 지정한다.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와 메인보드 등 24개 핵심기술을 분야별 세계 1위 대비 80% 이상 기술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2030년까지 엑사(EXA)급 초고성능컴퓨팅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완성하고 부품 국산화도 추진한다.
국가 컴퓨팅자원 효율·전략적 활용을 위해 2025년까지 컴퓨팅 자원의 최대 20%를 기업전용으로 우선 배분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관련학과 설치를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우리나라 1분기 GDP 속보치가 1.6% 성장하고 5월 수출증가가 50%를 넘는 등 경제회복 흐름이 뚜렷하다”며 “이런 흐름을 놓치지 않고 하반기에 집중 추진할 과제들을 최대한 발굴해 경제정책방향에 담아 6월 중·하순경 발표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재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이전에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조치 연장과 5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기간 연장, 청년채용특별장려금 지급, 특수형태근로종사자 고용보험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