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3, 공기 청정 기능 갖춘 에어 퀄리티 센서·컴바인드 필터 적용
현대차 아이오닉5·기아 카니발도 공기청정 시스템 갖춰
여름철에는 자동차에서 나는 악취에 대비해 에어컨과 발 매트의 꼼꼼한 관리가 요구된다. 발 매트에는 각종 먼지와 흙, 음식물 부스러기까지 묻어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매트를 털거나 세척 후 햇볕에 바짝 말려야 한다.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차에 비치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최근엔 차내 공기 순환과 청정 기능이 기본 탑재된 신차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차량에 탑재된 공기 청정 시스템이 애초에 곰팡이와 세균 번식을 방지해 깨끗한 공기를 유지할 수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SUV ‘XM3’는 동급 최초로 공기 청정 기능을 갖춘 에어 퀄리티 센서와 컴바인드 필터를 적용했다. 에어 퀄리티 센서는 실내 질소산화물, 일산화질소, 이산화질소 등 유해물질을 40% 이상 저감시켜주는 기능이다.
XM3는 기본적으로 차내 공기질에 안전한 소재를 사용한 덕분에,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출시된 신차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차 실내공기질 조사에서 8개 유해물질 측정 항목 중 톨루엔과 벤젠, 자일렌, 아세트알데하이드 등 4개가 검사 대상 차종 중 가장 적게 검출됐다.
이 물질들은 두통을 유발하거나 눈을 따갑게 하고 역한 냄새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XM3’는 폼알데하이드와 에틸벤젠 등 나머지 4개 물질도 권고 기준 대비 낮은 검출량을 보여 '새차증후군'을 유발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유해 물질이 매우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르노삼성자동차가 주요 생산 차종에 접착제 대신 소재 간 접합 처리를 하는 '핫 멜팅 공정' 등과 같은 친환경 생산기술을 적용해 유해물질과 냄새 발생을 개선한 결과다.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에 장착된 능동형 공기청정기 시스템은 차량 안의 공기 질을 센서가 실시간 모니터링해 미세먼지 수준을 4가지 컬러로 표시한다.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공기 청정 모드를 작동시켜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 애프터 블로우(After Blow) 시스템은 시동을 끄고 30분 후 팬을 작동해 공조 장치 내부를 건조해 습기를 제거함으로써 실내 에어컨 냄새 및 세균 발생을 줄인다.
아이오닉5에 앞서 현대차 최초로 적용한 신형 투싼의 감성 공조 시스템은 최상의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능동형 공기청정기 시스템은 차량 안의 공기 질을 센서가 실시간 모니터링해 미세먼지 수준을 숫자로 표시하고,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공기 청정 모드를 작동시켜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
멀티에어모드는 버튼 하나로 은은한 바람을 제공하고 일정하게 실내 온도를 유지해 쾌적한 실내 공간을 만들어 주며 애프터 블로우 시스템은 시동을 끄고 일정 시간 후 블로워를 작동시켜 에어컨 내 남은 응축수를 저감해 냄새 발생을 억제한다.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조수석 시트백에 ‘빌트인 공기청정기’가 부착됐다. 실내 공기상태를 감지해 초미세먼지 및 실내 유해가스를 정화함으로써 실내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