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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LG 배터리 탑재 전기차 볼트 또 리콜…"배터리 모듈 교체"(종합)


입력 2021.07.24 08:26 수정 2021.07.24 08:27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2017년~2019년 볼트EV 대상…"배터리셀에서 드문 제조 결함 확인"

GM, 리콜 전까지 볼트 배터리 수시 충전 및 실외 주차 요청

한국GM이 GM으로부터 수입 판매하는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 ⓒ한국GM

제너럴모터스(GM)가 쉐보레 볼트 전기차(EV)를 또 리콜한다. 볼트 EV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제조한 배터리가 탑재됐다.


GM은 현재 소프트웨어 리콜이 진행중인 2017년~2019년식 볼트EV에 대한 새로운 리콜 결정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GM은 볼트 EV에서 발생한 화재로 지난해 11월 2017∼2019년식 볼트 EV에 대해 리콜을 시행했다.


GM은 볼트 EV의 배터리 충전량을 9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지난 4월 배터리 모듈 기능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다시 100%까지 충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최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마친 볼트 EV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하면서 최근까지 화재 원인에 대한 재조사를 벌여왔다.


GM은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쉐보레 볼트EV 특정 제품 화재의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동일한 배터리 셀에서 흔치 않은 2가지의 제조 결함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번 리콜 조치로 GM은 기존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 결함 있는 배터리 모듈을 교체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GM은 관련 교체 부품이 준비되는 즉시 고객들에게 순차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국내에 판매된 모든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GM은 모든 리콜 대상 차량 고객은 신규 리콜 조치를 받을 때까지 차량 내 충전 옵션을 통해 '내리막길 설정(2017~2018년형 모델)' 또는 '목표 충전 레벨 설정(2019 년형 모델)’을 설정해 차량의 최대 충전 용량을 90% 수준으로 변경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객 스스로 설정 변경이 어려우면 가까운 쉐보레 서비스센터를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차량을 운행한 이후 가급적 배터리를 수시로 충전하고, 배터리 잔여 주행가능 거리가 70마일(약 113km)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해달라고도 했다.


충전 이후에는 실외에 차량을 주차하고 심야 시간대에 장시간 충전할 경우 충전 중인 상태로 차량을 방치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이와는 별개로 현재 진행중인 어드밴스드 진단 소프트웨어 설치 서비스를 받지 못한 고객들의 경우, 개별 발송된 안내에 따라 가까운 쉐보레 서비스센터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조치를 받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소프트웨어 설치 서비스를 받은 이후에도 차량의 최대 충전 용량은 90%로 제한해야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GM과 LG는 배터리 모듈 제작 과정상의 문제로 배터리 셀에서 2가지 드문 결함이 동시에 발생한 것을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확인했다"면서 "GM에서 해당 결함이 있는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해당 차량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 셀을 LG전자가 모듈화해 GM에 납품한 것으로, 일부 배터리 모듈 제작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결함이 드물게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비용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2017년∼2019년 생산한 볼트 EV는 6만8600여대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시 배터리 모듈을 공급한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리콜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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