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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中 전력난 우려, 코스피 3150P 등락


입력 2021.10.03 08:00 수정 2021.10.01 17:32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4분기 중국 GDP 성장률 하락 전망

위드코로나 전환 관련주 비중 확대

유동성 축소 따른 배당주 관심 필요

이번주 코스피는 3000~3150p 내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이번주 코스피는 3000~3150p 내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전력난에 따른 경기 둔화와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우려로 이번주 코스피는 3000~3150p 내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상향 전망에도 미국과 중국발 부정요인으로 변동성을 수반한 박스권 흐름이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49.64p(1.62%) 내린 3019.18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9월27~10월1일) 코스피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과 중국 전력난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다. 해당기간 코스피는 3062.60p~3079.43p 범위 내에서 움직였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994.61p에서 1039.63p 범위 내에서 등락했다. 지난 1일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0.07p(2.00%) 내린 983.20으로 장을 마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3000~3150p 범위 내에서 박스권 장세를 형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주에 이어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중국 전력난 우려가 지속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여러 지역에서 전력 공급 제한, 생산 제한 등 조치를 내놓고 있다"며 "이에 유연탄 가격 등 원자재 가격이 지속해서 고공행진하고 있는데 이는 4분기 중국 GDP 성장률 하락을 야기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이어 "지금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는 요인들 중 일부는 단기에 해소되지 못할 것"이라며 "중국 전력난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는 2021년 연말~2022년 연초까지는 계속 남아있을 공산이 크다"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현 상황을 이용한 틈새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비철금속·상사·수소 등 천연가스·석탄·금속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 분야와 유통·의류·엔터·레저 등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내수 서비스 관련 분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호재 보다 악재가 많은 국면이라며 ▲시중금리의 가파른 상승, ▲글로벌 공급망 차질 심화, ▲중국과 유럽 에너지 공급 차질, ▲중국 헝다 그룹 디폴트 리스크 등이 증시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의 두드러지고 있는 특징은 선진국 주식시장 방향성과 다른 길을 걷고 있었다는 것"이라 "코스피는 하반기 들어 신흥국과 계속 밀접했던 반면 미국 및 선진국 주식시장과 상관관계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노 연구원은 "중국 빅테크 규제,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 관련 불확실성 등이 선진국 주식시장과 다른 길을 가게 한 원인"이라며 "과거 패턴 고려 시 여기서 괴리 키우기보다 위든 아래든 같은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 높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정부의 위드코로나 전환 검토 가능성이 국내 증시에 미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수 보다 업종에 영향력을 더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비재 및 서비스 업 비중을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DB금융투자는 펀더멘탈과 밸류에이션 양측 모두에서 하락 압력이 존재하기 때문에 투자자는 방어적인 전략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펀더멘탈 개선에 대한 믿음 약화와 유동성 축소가 현재 주식 시장의 바탕이라는 분석이다.


DB금융투자는 통신과 은행 등 배당주 전략을 추천했다. 반면, 화장품 업종 등 실적 둔화 여지가 존재하는 종목은 경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바텀업 측면에서 통신 업종은 탑라인이 양호한 가운데 비용 효율화가 이뤄지며 이익 개선 효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 업종은 코로나 관련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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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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