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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21]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직 유지 논란… 한성숙 "연말 대대적 변화"


입력 2021.10.06 18:40 수정 2021.10.06 18:41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직장내 괴롭힘 책임 최인혁 네이버 전 COO,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직 유지 논란

한성숙 "후임 찾는 데 시간 필요...연말까지 경영 쇄신 및 리더십 변화"

한성숙 네이버 대표(오른쪽)가 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직장내 괴롭힘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데일리안

네이버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자진 사임한 최인혁 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직은 유지하고 있어 내부 '감싸주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연말까지 경영 쇄신과 리더십 변경을 통해 대대적인 변화를 보여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최인혁 대표는 왜 네이버파이낸셜에 계속 있냐"는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연말까지 여러 가지 경영 쇄신과 리더십 변화에 대한 내용들을 정리하고 있다"며 "그런 부분들이 정리가 되면 다 같이 변화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5월 네이버에선 40대 개발자가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했고, 오랜 기간 담당 임원의 폭언과 과로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최인혁 전 COO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해당 직무에 대한 사의를 이사회에 표했으나, 현재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와 해피빈 대표직은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의 최측근이기 때문에 대표직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지속 제기했다.


장 의원은 "최인혁 대표는 네이버에서 어떤 존재냐.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를 유지하는게 책임지는 것인가"라며 "네이버가 누군가의 죽음에 대해 책임지는 방식이냐. 아니면 최 대표의 거취문제에 대해 언급할 수 없는 위치냐"라며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 정도의 위상이 있어 그의 신임을 받았던 분은 누군가를 죽음을 몰아넣는 일을 해도 되는지, 특감이 중요한게 아니라, 진짜 책임이 있는 분들이 책임지고 않고 있다"며 "네이버 직원이라면 엄청난 패배감을 느낄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한 대표는 "경영진 모두 책임이 있다 생각한다.연말까지 방안 마련하고 리더십을 교체하거나 변화시키는 과정"이라며 거듭 사과했으나 장 의원은 "최인혁 대표가 이해진 GIO와 분신과 같은 관계"냐며 언성을 높였다.


한 대표는 "특별한 관계여서 (직무가)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네이버파이낸셜이 만들어진지 얼마 안돼 후임을 찾는데 단계가 필요하고 변화를 필요로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또 "단계적으로 연말까지 리더십을 변경하는 과정에 있다"며 "후임을 찾는데 단계적으로 필요한 부문으로, 네이버 경영진도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최인혁 대표가 네이버에서 징계 처리를 받고 퇴사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사외이사로 구성된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 (최인혁 대표에) 경고 징계 조치가 있었고 그 이후에 본인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네이버에서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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