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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유체이탈자' 윤계상, 1인 7역 첩보 액션물로 컴백…'범죄도시' 흥행 잇는다


입력 2021.11.04 12:40 수정 2021.11.04 12:40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24일 개봉

윤계상이 '범죄도시' 장첸에 이어 '유체이탈자'로 다시 한 번 인생 캐릭터를 예고했다.


4일 오전 영화 ‘유체이탈자’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돼 윤재근 감독, 배우 윤계상, 박용우, 임지연, 박지환이 참석했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이다. 범죄 액션 영화의 새로운 흥행 역사를 쓴 '범죄도시' 제작진과 윤계상이 재회했다.


윤재근 감독은 "10년 전, 다른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있었는데 시간이 길이저니 지치고 힘들었다"라며 "어느 날 문득 오늘 잠이 들면 내일은 다른 사람으로 깨어나면 좋겠다는 희망이 담긴 공상을 했다. '매일 다른 사람으로 살아보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했고 이걸 영화 소재로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지금의 '유체이탈자'가 됐다"고 영화의 기획 배경을 밝혔다.


윤계상은 극 중 자신을 추적하는 남자 강이안 역을 맡아 1인 7역에 도전한다. 윤계상은 "여러 사람에게 제가 들어간다는 소재가 재밌었다. 거기에 액션이 있어서 남자 배우라면 하고 싶은 역할이었다. 제가 첩보물을 좋아해서 '이런 기회가 오다니'하며 신났다"고 출연한 이유를 전했다.


윤재근 감독은 "윤계상 배우는 제가 생각할 때 잘생긴 성인 남자의 기본형 같은 느낌이다.그게 배우로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변화의 폭이 굉장히 커서 어떤 역할에든 잘 녹아들기도 한다. 우리 영화의 윤계상 역할이 캐릭터성이 도드라지지 않는다. 모호하게 보여야하는데 그런 면에서 윤계상 배우가 적역이었다"라고 '유체이탈자' 시나리오를 건넨 이유를 전했다.


윤계상은 모든 액션 신을 대역 없이 소화해냈다. 그는 "계속 자신이 누구인지 찾아가는 영화이기도 하고, 저를 추적하는 인물이 있으니 신마다 액션이 있었다. 처음에는 몸을 잘 쓰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 선택했기 때문에 좋았지만 나중에는 정말 후회했다"라며 "정말 힘들었다. 또 제가 빙의 된 인물들을 똑같이 연기해야 했어서 이질감 없이 표현하는게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강이안을 쫓는 국가정보요원 박실장 역은 박용우는 "시나리오를 봤을 때 어려웠다. '선뜻 이걸 해야 될까?’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감독님을 만나고, 설명을 들으니 새로운 한국 영화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임지연은 강이안을 찾는 여자 문진아 역으로 분한다. '유체이탈자'를 통해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한 임지연은 "겉으로 봤을 때는 여린 여성의 모습일 수 있지만 강인함을 가진 여성이라고 생각했다. 액션을 하면서도 덩치 큰 남성에게 지지 않는 강인한 여성의 모습을 그려내고 싶었다. 굉장히 입체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선배님들에 비하면 몸을 던져 한 건 아니지만 문진아라면 몸을 사리지 않으려 했다. 한 신, 한 컷을 해냈을 때 오는 절실함이 다르더라. 리얼 액션이 처음인데 첫 테이크에서 너무 무서웠다. 모니터를 봤는데 오빠들이 힘을 실어주셨다. 응원에 정말 열심히 했고 용기가 생겼다"라고 윤계상, 박용우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유체이탈자'는 '트랜스포머' 시리즈, '지.아이.조' 시리즈의 메인 프로듀서인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가 할리우드 리메이크 작품으로 확정했다. 또 국내 개봉에 앞서 제53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부문과 제17회 영국 메이햄영화제를 비롯한 세계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으며 제20회 뉴욕아시안영화제 액션시네마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전 세계 107개국에 선판매 됐다.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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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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